배우 엄현경, 차서원. /사진=스타뉴스
배우 엄현경이 지난달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진행한 박명수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해 근황을 묻자 내놓은 대답이다. 1년도 아니고, 반년도 아니고, 콕 찝어서 '열 달'이라고 밝힌 엄현경. 이는 바로 '임신'이었다.
당시 엄현경은 박명수가 "드라마를 고르고 있냐"라고 묻자 "잠깐 쉬려고 한다. 2023년은 안정을 취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이 10월도 아니고 6개월이나 넘게 남았는데 쉰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재차 물은 박명수의 질문에도 엄현경은 "2월부터 이번 연도는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 달 정도를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엄현경의 '쉼' 고백은 계속 됐다. 박명수가 "보통 가을부터 쉬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봄인데 쉬어야 된다고 하냐"라고 다시 한번 물어도 엄현경은 "푹 쉬어야한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엄현경, 차서원. /사진=스타뉴스
5일 오전 엄현경 소속사 여진엔터테인먼트, 차서원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드라마 종영 후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게 됐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화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엄현경과 차서원은 드라마를 끝낸 후 연인으로 발전해 비공개 열애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엄현경, 차서원에게 축복처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현재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히 경건하게 이들에게 찾아온 이 축복을 나누고자 상세한 내용은 전해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라며 혼전 임신 소식도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차서원이 전역한 후에 올릴 예정이다. 차서원은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인 상황. 전역 예정일은 2024년 5월 말이다.
엄현경은 1986년생으로 1991년생인 차서원보다 5세 연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