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새혼 7년 차인 최병모, 이규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변우민이 출연했다.
이날 최병모는 아내 이규인과 식사 후 대본을 살폈다. 최병모는 이규인의 울리는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너 시어머니 이름을 이름으로 저장했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규인은 "다 이유가 있어"라고 답했다.
인터뷰에서 이규인은 "저희 엄마 세대에는 이름으로 불릴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이름으로 부르는 게 좋은 거 같아서 그냥 이름으로 저장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후 이규인은 시어머니와 편하게 통화했다. MC 김구라는 시어머니에게 반말하는 이규인을 보고 "외국인 며느리 같은 느낌이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규인은 통화 중 시어머니에 "엄니 카드로 네일 해주면 안 돼?"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해줄게"라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변우민은 최병모에 "엄마는 뭐라고 하냐"라고 물었다. 최병모는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고 답해 모두가 폭소했다.
이후 이규인은 최병모와 함께 시어머니와 네일을 즐겼다. 이규인은 시어머니를 지긋이 바라보더니 "엄니, 그 스카프 나 주면 안 돼?"라고 말해 MC들이 경악했다. 시어머니는 "선물 받았는데? 줘야 되나?"라며 곤란해했다. 이규인은 "딸 같다며. 맨날"라며 서운해했다. 시어머니는 "'예쁘다' 하면 주지. 뭐"라고 답했다.
/사진='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서운했다. 둘이 잘 살면 된다. 그 이상 바랄 게 없다"며 이해했다. 최병모는 "난 지금도 조마조마하다. 명절 때 안마의자 누워있는 거 보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어머니는 "나는 저번 명절에 여자들끼리 식탁에서 '과일 먹자'했는데 규인이가 안 보이더라. 안마의자에 쏙 들어갔다"며 폭소했다. 최병모는 "거기다 한 마디 더한다. 어머니 과일 없어? 과일? 이런다"며 가시방석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규인은 시어머니에 "추석에 우리 엄니 적금 든 걸로 여행 가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MC 김구라가 "선을 넘네. 선을 넘어"라며 걱정했다.
시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딸이 하나 있었는데 병원에 다녔다. 그래가지고 천국을 갔다. 병원 때문에 빚을 많이 졌으니까 돈을 벌로 나갔다. 병모를 안집 할머니한테 맡겨놨다. 혼자 맡겨져서 고생을 했다. 그래서 아마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해지 않았나' 싶다"며 미안해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이규인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귀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