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밀의여자' 방송화면
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오세린(최윤영 분)과 영혼이 바뀐 정겨울(신고은 분)이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깨어났다.
이날 주애라(이채영 분)는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누워있는 정겨울이 잠깐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정겨울이 깨어나면 안 되는데'라며 걱정했다. 이후 주애라는 사람을 시켜 누워있는 정겨울에 약물을 과다 투여하라고 지시했다.
정겨울에 약물을 투여한 간호사는 정겨울이 쇼크를 일으키자 당황했다. 서태양(이선호 분), 정영준(이은형 분)은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정겨울 병실을 찾아갔다. 간호사는 "약물을 과다 투여하는 바람에 일시적 쇼크가 왔어요"라고 알렸다. 정영준은 "과다 투여라니요? 대체 어쩌다 이런 실수를 한 겁니까?"라며 분노했다. 간호사는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담당 선생님께서는 차트에 10ml를 넣으라 기재하셨다는데 제가 차트를 봤을 때는 50ml로 기재되어 있었거든요"라고 알렸다. 서태양은 "잠깐만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럼 차트가 잘못 기재됐다는 겁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사진='비밀의여자' 방송화면
정겨울의 병원을 옮기는데 성공한 주애라는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정겨울에 "네가 깨어난다면 그 소식도 나한테 가장 먼저 알려줄 거야. 물론 네가 깨어날 일은 없을 거야. 네가 만든 USB 복사본 때문이라도 난 널 영원히 잠재워둘 거거든"라고 말했다. 이어 "너만 평생 깨어나지 않는다면 정영준, 서태양이 아무리 날뛰어도 상관없어. 너 이외에 내가 오세연(이슬아 분)을 죽인 영상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라며 미소를 띠었다.
주애라의 말을 엿들은 오세린은 주애라에 "어떡하니? 내가 그 영상을 봤는데"라고 말했다. 주애라는 "오세린? 네가 여기 어떻게 왔어?"라며 놀랐다. 오세린은 "왜? 날 여기서 보니까 놀랐나 봐? 근데 지금 놀랄 건 그게 아니야. 네가 정말 놀라야 하는 건 내가 이미 그 영상을 봤다는 거야"라고 알렸다. 주애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복사본 행방은 정겨울만 알고 있어"라고 확신했다. 이에 오세린이 "내가 정겨울 이거든. 유일하게 그 영상을 본 사람"라며 정체를 밝혔다. 오세린은 "오랜만이다. 내 친구 애라야"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