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시원 "슈퍼주니어 18년=열정..이특x신동과 유닛 원해"[인터뷰③]

2022 Asia Artist Awards 수상자 최시원 인터뷰

안윤지 기자  |  2023.06.10 06:00
최시원 AAA 수상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시원 AAA 수상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출신 배우는 많지만 이렇게 가수와 배우를 오랜 시간 병행해온 연예인은 많지 않은 거 같아요. 활동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 사실 힘듦의 연속이죠. 심적 부담감이 있어요. 월드 투어도 해야 하고 드라마 촬영도 이어가야 하니까요. 물론 사전에 스케줄을 공유해두긴 했지만 만약 변동이 생겼을 때를 생각하면 부담으로 다가와요. 괜히 미안하고 힘겹죠. 그래도 일이 즐거워요.

저번에 베트남 공연이 있어서 거의 10년 만에 갔었어요. 공연에서 '10년 전에 왔던 분들은 손 들어봐'라고 하니까 모든 사람이 들더라고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들이 같은 사람을 두고 공연한 거죠. 참 고맙더라고요. 같이 걸어왔던 시간도 길지만, 앞으로 만날 시간도 더 기니까요.


-데뷔 초부터 지금과 같은 인기를 이어올 거라고 상상했었나요.

▶ 우리도 진짜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이 수치로 팬들이나 공연 관람객 수 등을 계산한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연차가 쌓일수록 수치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우리는 계속 오른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늘어나서 포기했대요. 슈퍼주니어 팬들은 이해가 안 되는 수치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감사드려요.


-슈퍼주니어는 월드투어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거의 18년 정도를 함께 해온 멤버들인데 데뷔 초엔 이렇게 길게 올 줄 알았나요.

▶ 저는 이상하게 희한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다들 잘 될 거 같았고 걱정이 없었죠. 그러다 데뷔 초 때 위압감이나 위기감을 느끼고 불안했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그때 정말 작정하고 잘되길 바라고 기도했죠. 이후에 '쏘리 쏘리' 활동했고 글로벌로 향했어요. 정말 운이 좋게 확 잘됐죠.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감사해요.

최시원 AAA 수상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시원 AAA 수상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매해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그야말로 저희 열정이죠. 사실 멤버들끼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주 얘기해요. 저희는 활동을 한 번도 쉰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충전할 시간도 필요하다고요. 그런데도 계속 달리는 걸 보면 열정인 거 같아요. 열정이 없었으면 활동도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슈퍼주니어 내 많은 유닛이 있어요. 그런데 시원 씨가 들어간 유닛이나 솔로 앨범은 없었던 거 같은데 혹시 가수로서 솔로 및 유닛 활동 계획이 있나요.

▶ 개인적으론 이특, 신동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한 번도 활동하지 않은 팀인데, 약간 고급스러우면서도 B급 감성의 느낌을 내고 싶어요. 일종의 '부캐' 같은 거죠. 정말로 트로트 의상을 입고 신나는 곡으로 노래하고 싶어요. 정말 '슈주' 다운 곡이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 중에서 싸이 형 곡이 많은데요. 이건 모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들어요. DJ DOC, UV 형들 같은 음악처럼요. 그런 걸 하면서 부르면 팬들도 그렇고 우리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신나지 않을까요? 언젠가 정말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현재 조율 중인 작품이 여러 개 있습니다. 재밌는 걸 할 생각이니 기대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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