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불후의 명곡'
10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610회는 '2023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으로 꾸며진다. 최승돈, 이규봉-이영호-이광용, 이승연-김보민, 이재성-박지원, 김진웅-이윤정-이광엽, 임지웅-김진현 등 아나운서 선후배들이 팀을 이뤄 노래 실력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토크 대기실 MC 김준현은 "오늘만큼은 선후배 위계질서를 벗어 던지고 진흙탕 싸움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운을 떼고, 이재성은 "계급장 떼나요?"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선배들에게 도발의 손짓을 날려 눈길을 끈다.
듀엣을 이룬 이재성-박지원에 대해 후배팀 주장 강승화는 '아이돌 커플'이라며 "KBS 아나운서실 최고 비주얼이다. KBS 9시 뉴스 앵커 박지원과 가장 잘생긴 아나운서 이재성이다"고 소개한다. 이를 들은 선배들은 "인정"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재성은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을 묻자 "너무 늦게 불러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너스레를 떨다가 "노래 좀 한다는 얘기를 듣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고 꼬리를 내린다.
박지원은 "제가 4년 가까이 9시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냉철하고 정제된 뉴스 보도를 하다가 흥을 표출하고 싶어서 나왔다. 그런데 여기 오니 9시 뉴스 앵커들이 다 출동하신 거 같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이광용 아나운서는 "심지어 이 '불후' 끝나고 1시간 정도 있다가 9시 뉴스에 나오지 않느냐"고 말하고, 박지원은 "보도국에 비밀로 하고 나왔다. 다 비밀로 좀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재성-박지원은 철이와 미애로 분해 '너는 왜'를 부른다. 이재성은 회심의 카드로 무용을 전공한 박지원을 꼽으며 든든해한다. 이에 이광용은 또 "전공한 춤과 이 춤이 굉장히 거리가 있지 않냐"고 예리하게 짚어낸다. 일명 '때밀이' 춤을 열심히 선보이던 박지원은 이광용의 지적에 수긍하며 고개를 숙여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된다.
이번 특집에서 아나운서들은 선배팀과 후배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최승돈 '울고 넘는 박달재', 이규봉-이영호-이광용 '가리워진 길', 이승연-김보민 '나팔바지'가 선배팀으로 묶이고, 이재성-박지원 '너는 왜', 김진웅-이윤정-이광엽 'My Way', 임지웅-김진현 '사랑했지만'이 후배팀으로 무대에 나선다. 10일 오후 6시 1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