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예솔이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MBC 새 일일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경찰 및 소속사 등에 따르면 진예솔은 지난 12일 밤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음주한 상태에서 귀가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진예솔은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올림픽대로를 타고 하남 방향으로 달리면서 가드레일을 2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한 운전자가 진예솔의 차량을 보고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라고 경찰에 신고했고 진예솔은 경찰 신고 30분 만인 12일 오후 11시 기어를 주행 상태에 놓고 신호 대기를 하던 중 운전석에서 잠든 채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진예솔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음주 측정 결과, 진예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예솔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인으로서 저의 모든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신중히 판단했어야 했는데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습니다"라며 사과 및 자숙한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네티즌들은 음주운전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진예솔의 차기작이 화두로 올랐다.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진예솔이 타 배우들과 함께 KBS 2TV 일일극 '내일도 복숭아'에 캐스팅된 상태며 해당 드라마는 오는 9월 방영된다고. 이에 갑자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배우의 차기작'을 담당하게 된 KBS에 불똥이 튀었다. 이에 KBS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에 "'내일도 복숭아'는 KBS 작품이 아니다"라며 소문에 선을 그었다.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인 진예솔은 2009년 SBS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진예솔은 SBS '천사의 유혹' '신기생뎐' '49일' '오늘의 웹툰' tvN '인현황후의 남자' '마녀의 연애'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MBC '역적' '찬란한 내 인생' 등에 조연급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