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혐의' 서준원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알고 있었다" 시인

신화섭 기자  |  2023.06.14 18:07
서준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전 롯데 투수 서준원(23)이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시인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고 뉴시스와 뉴스1이 보도했다.


서준원 측은 지난 달 31일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 전반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은 말을 바꿔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 해 8월 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A양을 알게 된 후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 A양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이고 60차례에 걸쳐 성적 메시지를 보낸 후 노출 사진을 7차례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서준원은 범행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월 롯데에서 방출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참가 활동 정지 조치를 받았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서준원은 KBO리그 통산 123경기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19일 열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