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와 앙헬 디 마리아. /AFPBBNews=뉴스1
최근 김민재의 이적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2일(한국시간) 새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내용들과 같이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김민재 에이전트와 뮌헨은 지난 72시간 사이 첫 번째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구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마지막 세부사항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세부사항에 대한 변화는 없다. 2028년까지 계약이며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2억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의 감독(투헬)은 '괴물' 김민재와 곧 계약할 것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왼쪽)가 동료들과 훈련 중인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가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카이 스포츠'가 추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12억원)다. 이 조항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한다. 이 기간에 뮌헨은 바이아웃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김민재의 뮌헨 이적은 그 어느 때보다 유력해졌다.
김민재는 현재 '훈련병' 신분이다.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지난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 훈련을 마치고 7월 초 퇴소한다. 최근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입소 전 투헬 감독과 '화상통화'로 이적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투헬 감독은 다음 시즌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새롭게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던 뤼카와 파바르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 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다른 팀과 리그에서 새 출발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뤼카는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고 파바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가 공을 컨트롤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나폴리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계적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를 향해 시즌 막바지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등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김민재의 마음은 뮌헨으로 향했다. EPL이 아닌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 구단들도 김민재의 뮌헨행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프랑스 RMC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는 21일 자신의 SNS에 "김민재와 계약을 앞둔 뮌헨은 이전에 관심있던 수비수들에게 영입할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김민재(왼쪽)가 로멜로 로카쿠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국 '데일리스타'는 김민재를 놓친 텐하흐 감독이 격노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맨유는 디사시를 비롯해 율레엔 팀버(아약스), 곤살로 이나시오(스포르팅), 레비 콜윌(브라이튼) 등 젊은 수비수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은 오는 7월 1일 시작한다. 김민재는 연일 터져 나오는 이적설로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외부와 모든 접촉이 단절된 채 기초군사훈련에 한창이다. 김민재가 훈련소 안에서 이적 소식을 전하게 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김민재(오른쪽)가 상대 선수를 수비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상대 공격수를 앞에 두고 수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