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행 결정적 단서' 김민재, 인스타서 나폴리 소속 돌연 삭제... "뮌헨 팬들 폭발적 액션, 큰 희망 안겼다"

박재호 기자  |  2023.06.23 06:31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가 나폴리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가 나폴리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26)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나폴리 소속' 정보가 갑자기 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에 뮌헨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독일 '빌트'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나폴리 구단 계정이 사라진 점을 주목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나폴리와 2025년까지 계약이지만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소속팀 정보를 삭제했다"며 "얼마 전까지 '나폴리 선수'였지만 지금은 아내의 계정만 남아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인스타그램에서 나폴리 소속 '삭제'... "뮌헨 팬들에게 큰 희망"





축구 선수들은 보통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에 구단 정보 등을 기입한다. 하지만 실제 김민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나폴리 구단 공식 계정이 사라진 상태다. 이에 대해 '빌트'는 "190cm의 거인이 뮌헨과 깊게 연결된 상황에서 이 작은 단서는 뮌헨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을 원하는 뮌헨의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날 경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택할 선수는 김민재다"라고 예상했다.


빌트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여전히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이번 주에 김민재 측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뤼카가 떠나고 김민재가 온다는 시나리오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도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7월 1일까지 약 일주일뿐이 남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김민재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나폴리 선수라는 단어가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가 나폴리를 한 시즌 만에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으로 향한다. 뮌헨은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을 지급하고 현재보다 2배나 많은 연봉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나폴리 동료들과 훈련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나폴리 동료들과 훈련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 바이아웃 712억+연봉 최대 171억+2028년까지 장기 계약"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거의 다다른 분위기다. 김민재의 이적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22일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김민재 에이전트와 뮌헨은 지난 72시간 사이 첫 번째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구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마지막 세부사항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은 '괴물' 김민재의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고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다.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12억원)로 추정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유럽 이적 시장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15일간 발동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은 7월 초에 712억원을 나폴리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뮌헨 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유력해진 분위기다.

김민재(왼쪽)와 앙헬 디 마리아.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와 앙헬 디 마리아.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재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투헬 감독, 다음 시즌 김민재 중심으로 수비진 개편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 당시 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를 든 김민재는 "목표를 다 이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세리에A 무대에서 모든 것을 이룬 김민재가 새 도전을 위해 이적을 암시한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이어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현재 한창 훈련 중인 김민재는 3주 훈련을 마치고 오는 7월 초 퇴소할 예정이다. 최근 '빌트'는 김민재가 입소 전 투헬 감독과 화상통화로 이적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여름 뤼카와 뱅자맹 파바르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진 '새판짜기'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훈련병' 김민재가 훈련소 안에서 이적 소식을 전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김민재가 상대 선수에 앞서 헤더를 따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상대 선수에 앞서 헤더를 따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오른쪽)가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오른쪽)가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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