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 매니지먼트사 UJ스포츠는 지난 25일 "우선 선수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보고 계신 많은 분들께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사는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 확산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UJ스포츠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및 사생활 유출로 선수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대단히 규탄하는 바이며 무분별한 루머 확산에 대해서도 함께 강력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SNS를 중심으로 황의조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업로드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게재한 익명의 작성자는 자신을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소개했다. 이후 이 영상과 게시글은 삭제됐으나 논란은 확산됐다.
황의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입지마저 흔들린 황의조는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올해 초 서울과 6개월 단기계약을 맺었다. 이는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 황의조는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매 경기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의조의 컨디션도 올라갔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20일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약 1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서울도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9승 5무 5패, 승점 32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황의조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노팅엄과 얘기 중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 계약은 6월 30일까지다. 그 다음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리그 잔류 가능성도 있다. 황의조는 "노팅엄 쪽에서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팀을 알아볼 때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뛰는 시간이 생길 수 있다. 한국에서 6개월을 뛰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치렀다. 현재 (유럽은) 프리시즌이다. 그 기간 안에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면,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