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을 눈앞에 둔 메이슨 마운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메이슨 마운트의 맨유 유니폽 합성 사진. /사진=영국 BBC 캡처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30일(한국시간) "맨유와 첼시가 마운트 이적에 합의했다. 마운트는 맨유 이적에 앞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915억 원)에 옵션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 조건"이라고 전했다. 맨유를 비롯해 리버풀, 아스널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마운트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맨유가 영입전 최종승자가 됐다. 총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거금을 썼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이날 SNS을 통해 "맨유와 첼시가 마운트 이적에 대해 6000만 파운드(1000억 원)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또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여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운트는 이미 맨유와 개인조건에 합의한 상태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기간 5년의 장기계약을 맺었고, 상황에 따라 계약기간이 1년 더 연장될 수 있는 옵션까지 붙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마운트는 기본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1500만 원)에, 옵션까지 더할 경우 최대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원)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받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보다도 높다. 케인의 영원한 파트너 손흥민(토트넘)의 주급 19만 2000파운드(3억 2000만 원)보다도 많다.
마운트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센세이션을 보여줬던 이전과 달리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소속팀 첼시의 심각한 부진과 맞물려 크나큰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맨유는 마운트에게 파격적인 주급을 제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국적이라는 프리미엄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메이슨 마운트. /AFPBBNews=뉴스1
메이슨 마운트(오른쪽)의 플레이. /AFPBBNews=뉴스1
마운트 역시 오직 맨유 이적만 생각했다. 리버풀, 아스널 등의 러브콜조차 뿌리쳤다. 90MIN는 "계약기간 마지막 해에 접어든 마운트는 첼시와 계약연장을 할 생각이 없고, 가고 싶은 클럽은 맨유뿐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마운트의 합류로 맨유는 미드필더진을 보강했다. 대신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는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등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메이슨 마운트. /AFPBBNews=뉴스1
메이슨 마운트.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