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국대 GK' 조현우와 4년 연장 계약... 2020시즌부터 '8년' 동행

이원희 기자  |  2023.07.11 14:51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현대와 팀 골키퍼 조현우(32)가 동행을 이어간다.

울산 구단은 "조현우와 4년 계약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0시즌 1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된 조현우는 지금까지의 4년, 앞으로의 4년을 더해 총 8년간 울산의 수문장으로 뛰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조현우는 '빛현우'라는 애칭에 걸맞게 눈부신 선방으로 지난 4년간 팀의 승리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왔다. 특히 울산 이적 후 세 시즌 내리 K리그 연말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서 자리매김했다. 또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무엇보다 조현우는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K리그 2022시즌 12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든든한 역할을 수행했다.

리그와 컵 대회 그리그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 중인 조현우는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해 리그 36경기에 나서 단 33실점만을 기록하며 경기당 실점률을 1이하로 낮췄고, 올해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단 21실점만 내줬다. 이 가운데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조현우의 7경기 클린시트 기록은 올 시즌 K리그 골키퍼 중 가장 많은 경기인 21경기에서 만들어낸 기록이다.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패스 지표에서도 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리그 21라운드 기준, 조현우는 단거리 패스에서 100%의 성공률(리그 평균 98.7%), 중거리 패스 98.9%(리그 97.7%)를 기록 중이다. 특히 장거리 패스의 경우 성공률 51.4%로 리그 평균 3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올렸다. 울산 빌드업 축구의 시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현우는 2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도 짜릿한 선방쇼를 펼쳤다.

조현우. /사진=울산현대 조현우. /사진=울산현대
재계약 이후 조현우는 구단을 통해 "가족, 가족과 같은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다. 남은 기간 동안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마치고 조현우의 계약연장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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