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와 손잡은 삼성전자, 美서 83형 OLED TV 첫 출시...'OLED 동맹' 현실화

김혜림 기자  |  2023.07.12 12:17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LG디스플레이 화이트-OLED(W-OLED) 패널을 탑재한 83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시장에서 80형 이상의 OLED TV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기존 TV 라인업에 대형 OLED TV를 추가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소매점을 통해 83형 OLED 4K TV(83S90C) 판매에 돌입했다. 출고가는 5399.99달러(약 700만원)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시장에서 80형 이상의 OLED TV를 출시함으로써 앞서 선보인 55·65·77형을 포함해 83형까지 추가되면서 OLED TV 라인업은 총 4개로 늘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대형 화면 크기는 TV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라며 "새로운 83인치급 OLED 4K TV 모델을 통해 삼성의 OLED TV 혜택을 더 큰 화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대형 OLED TV 시장에 동참함에 따라 OLED TV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OLED TV가 2023년 835만대에서 2026년에는 1104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매출 점유율은 2022년 36.7%에서 2024년에는 5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83형 OLED 4K TV의 국내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마쳤으며, 삼성전자 'E-카탈로그' 7월호에도 83형 모델이 소개됐다.

한편 이번에 출시한 83형 모델은 베젤이 거의 없는 날렵한 레이저 슬림(LaserSlim)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유선형 스탠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 4K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돌비 애트모스 및 오브젝트 트래킹 사운드 라이트(객체 추적 사운드)를 통해 3D 오디오 환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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