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미우새' 출연 후 6번째 이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이 새로 이사하는 지역은 용산이었다. 이상민은 그동안 살았던 파주 집을 떠나기 전 5톤짜리 이사 트럭 2대를 불러 포장이사를 진행했다. 약 10톤 규모의 어마어마한 이삿짐이 나왔다. 자신의 자차에 마지막 짐까지 다 실은 이상민은 파주 집에 "잘 살았다"라며 인사를 건넨 후 용산으로 출발했다.
이삿짐으로 새 집을 채운 후 이상민 집에 김희철, 김준호, 김종민이 찾아와 집 구경을 했다. 김준호는 액막이 용품으로 "빚 다 갚고 연애하는 게 목표지 않냐. 집에 좋은 기운을 둬야 한다"라며 사진 하나를 선물로 건넸다.
사진에는 김준호와 코미디언 김지민의 커플 사진이 있었다. 이를 본 이상민은 "이게 뭐냐"라며 못마땅해했고, 김종민은 "훈남, 훈녀 사진이 있으면 좋다"라며 김준호를 거들었다.
이어 김희철은 용산 위치가 좋다며 이상민에게 방 하나를 미우새 멤버들의 게스트룸으로 꾸미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러면서 방을 살펴보더니 "형, 인테리어 하기 전에 나한테 얘기했어야지. 나 인테리어 잘 하는데"라고 타박했다.
이에 이상민은 헛웃음을 치며 "여기 월세야. 남의 집에 인테리어를 왜 하냐"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네 사람은 이사 기념 짜장면 파티를 했다. 식사 중 김희철은 이상민에게 여러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중에 형 스타일이 누구냐, 소개해 주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존재하는 여성들이 아닌 김희철, 이상민, 김준호, 김종민을 최근 유행하는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김준호를 AI 프로필 사진으로 만든 여성을 본 김준호는 "배우 신혜선 느낌이 난다"라며 자기 자신에게 호감 있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사진을 유심히 보더니 "이 사람이 마음에 든다. 이 분 스타일이 좋다"라며 김희철을 AI 프로필 사진으로 만든 여성이 마음에 든다고 표했다. 이에 김희철은 "이 분은 고양이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깔끔을 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형한테 이 분 번호 줄게"라고 했다.
이상민은 설레는 마음으로 김희철에게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김희철 휴대폰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 김희철은 사진을 가리키며 "사실 이거 나다, 요즘 AI로 사진 찍는 거 알지?"라고 털어놨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이상민은 "이게 어떻게 너냐,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너일 수 있냐"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