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 사진=넷플릭스
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의 손석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요원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하지 않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시리즈.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JTBC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라선 손석구는 '카지노', 'D.P.'까지 쉼 없는 연기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변화라는 게 어느 순간 돌아보면 엄청나게 변해있는데 매일을 살다 보니까 체감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우리 매니저한테 그만 좀 보자고 한다. 1년 365일 매일 본다. 항상 주차장에는 매니저와 카니발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어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려고 카페에 갔다가 한 시간 정도 집까지 걸어왔다. 그때 요즘 참 안 걸었다고 생각했다. 지금 연극하고 있고, 연극 없는 날은 촬영하니까 날씨가 이렇게 더운 줄도 모르고 지냈다. 날씨를 체감 못할 정도로 스케줄을 하다 보니까 육체적으로 쉬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새에 작품을 한 번에 하나만 한 적이 없다. 한 번에 여러 작품을 하면 집중도가 떨어져서 연기 퀄리티가 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작이 오히려 집중이 잘 되고, 그래서 다작을 선호한다"며 "'D.P.'를 찍을 때 '카지노'를 같이 찍고 있었고, 후반부에 '살인자 ㅇ난감'도 함께 찍었다. 저는 그렇게 작업하는 게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손석구는 "근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3개월 정도 쉴 거다. 지금 하고 있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끝이 나는데 정신적으로 힘든 게 없는데 육체적으로는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