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4일 파주NFC에서 인터뷰에 임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은 1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합류와 관련해 "저도 답답하다"며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강인은 빠른 합류를 원한다. 하지만 PSG와 합류 시기가 조율되지 않는 것 같다. 신속히 결정돼 아시안게임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강인도 소속팀 PSG의 허락이 필요하다. 여기에 이강인은 지난 달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PSG는 전날(13일)까지 이강인 합류에 대해 답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PSG로부터) 공식적으로 언제 합류시키겠다는 답을 받지 못했다.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는지, 안 됐는지를 13일에 연락 주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협의가 잘 돼서 늦은 시간보다는 일찍 합류하길 바란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이강인은 두 대회 모두 뛸 가능성이 높다. PSG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이강인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아시안컵 합류 시점까지 논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A대표팀 영역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여러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한 황선홍 감독은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PSG가 여러 가지로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해 복귀전을 눈앞에 뒀다. 다만 오는 16일 프랑스 리그 5라운드 OGC니스전에는 출전하지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이 16일 경기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부상은 회복된 것 같은데 컨디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회복 훈련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14일 파주NFC에서 인터뷰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사진=PSG SNS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이날 파주NFC에서 소집된 뒤 16일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한다. 황선홍 감독은 "창원에서 훈련이 잘 진행됐다.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고, 큰 부상도 없다. 대회까지 5일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설영우(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4일 파주NFC에서 인터뷰하는 홍현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혜택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100% 확실한 건 없지만,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아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 훈련하는 황선홍 감독(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