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27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허준(맨 왼쪽)이 27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허준, 이광현(화성시청), 임철우(성북구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가 팀을 이룬 한국은 27일 중국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8로 꺾었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4년 만에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대표팀은 이로써 2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펜싱 강국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중반까지 다소 밀리는 형국으로 경기를 펼쳤다. 초반 이광현이 4-1로 리드를 만들었지만, 천하이웨이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며 뒤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한때 11-16까지 밀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중반 이후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준이 나온 후 중국을 맹추격했고, 승부를 원점을 돌린 데 이어 27-26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로 경기는 팽팽하게 유지됐다.
37-36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한국은 연달아 4점을 올리며 41-36까지 달아났다. 특히 발 부위에 통증을 느낀 허준이 부상투혼을 펼치며 오히려 상대를 압도해 경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남자 단체전 한국-중국 결승전에서 허준(오른쪽)이 공격 성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