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머리로 변신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레게머리를 하고 몸을 푸는 조규성(오른쪽). /사진=미트윌란 SNS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9월 이달의 선수에 뽑힌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조규성의 이름도 포함됐다. 4-4-2 포메이션에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꿰찼다. 같은 리그 실케보르의 공격수 알렉산더 리드와 투톱을 이뤘다.
조규성이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도 폭풍활약을 펼쳐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첫 유럽무대 도전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9월 3경기에서도 2골 2도움을 올렸다.
조규성은 지난 16일 비보르FF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25일 오덴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오덴세전에서 레게머리로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조규성은 후반 6분 페널티킥 골에 이어, 스코어 1-1이던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찰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덕분에 미트윌란도 2-1 극장승을 거뒀다.
미트윌란은 4승 2무 3패, 승점 14를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4위 브뢴비(승점 18)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조규성은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뽑혔다. 1라운드, 8라운드에 이어 3번째 영광이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팬들에게 인사하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계속된 골 폭풍에 조규성은 벌써 빅리그 이적설이 터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와 연결되고 있다. 덴마크 팁스블라뎃은 이같은 이적설을 전하며 "조규성이 지난 13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이런 뉴스가 나왔다. 조규성은 이미 5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골 세리머니하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전북현대 시절 K리그1 득점왕도 차지했던 조규성은 지난 7월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2028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