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티’로 유명한 伊 기자 “오시멘의 행동은 PK 놓치는 것보다 더 나빠” 이해 불가 발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9.29 12:55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탈리아의 유명 언론인이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전했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아레나 나폴리’가 이탈리아의 유명 기자 프란체스코 마롤다의 발언을 전했다.

최근 나폴리는 소셜 플랫폼 ‘틱톡’에 올린 영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볼로냐전 이후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영상을 올렸다. 단순히 실축하는 영상이 아니었다.




나폴리는 실축 장면이 담긴 영상에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Gimme penalty please, thank you(제발 페널티킥 주세요, 고마워요)라는 더빙을 입혀 오시멘의 실축을 조롱했다. 또한 오시멘의 외모를 코코넛에 비유하는 인종차별적인 영상까지 올렸다.

해당 영상을 접한 오시멘이 분노했다. 오시멘의 에이전트 칼렌다는 “오늘 나폴리 공식 플랫폼에서 일어난 일은 용납되지 않는다.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가 뒤늦게 삭제됐다”라며 “선수는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미디어 재판과 가짜 뉴스 사이에 오시멘이 겪고 있는 심각한 사실”이라며 분노했다.




이어서 칼렌다는 “우리는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와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한 유용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 절차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폴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식 발표문을 게시했으나, 오시멘에게 사과하는 말을 찾을 수 없었다.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었다”라는 말이 전부였다.



나폴리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는 해당 주제에 대해 빅터 오시멘을 화나게 하거나 놀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명시한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동안 클럽이 오시멘의 이적에 대한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한 것이 증거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특히 틱톡 소셜 미디어에서 표현한 언어가 오시멘을 조롱할 의도가 없었다. 가볍고 창의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오시멘이 모욕을 감지했다면 구단의 의도와 관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자신의 SNS에 있던 나폴리와 관련된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언론인 프란체스코 마롤다가 해당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나폴리를 옹호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오시멘 논쟁? 그의 반응은 나이를 감안할 때 나를 많이 놀라게 했다. 문제는 틱톡이 비저널리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틱톡의 언어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시멘의 행동은 페널티킥을 놓치는 것보다 더 나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핵심을 전혀 모르는 듯한 발언이다. 아무리 ‘틱톡’이 가볍고 재밌는 영상이 주를 이루는 플랫폼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영상을 올린 플랫폼이 중요한 것이 아닌 내용이 더 중요하다.

나폴리는 소속 선수의 실수를 조롱했다. 또한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인종차별적’인 영상까지 올리면서 오시멘을 놀렸다. 이는 나폴리의 분명한 잘못이다.



마롤다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롤다는 지난 4월 “김민재는 상대와 싸움에서 많이 진다”라고 말하는 등 김민재의 안티로 유명하다. 마롤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리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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