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퇴장' 여자축구, 북한에 1-4 역전패... 4강 좌절+13년 만에 '노메달' [항저우 AG]

박재호 기자  |  2023.09.30 19:55
최유리(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중국 윈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 북한과 경기에서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유리(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중국 윈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 북한과 경기에서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축구는 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윈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1-4로 졌다.


한국 여자축구는 유독 북한에 열세를 며치 못하고 있다. 상대 전적은 1승3무16패가 됐다. 아시안게엠 무대에선 6번 만나 모두 패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기싸움을 펼쳤다. 전반 3분 홍성욱이 지소연에게 깊은 태클을 해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11분 김혜리의 코너킥이 북한 안명송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북한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20분 리학이 페널티박스 뒤에서 찬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 선수들이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선수들이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이 전반 40분 손화연이 골키퍼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다소 아쉬운 판정이었다. 손화연이 김은희보다 훨신 앞서 쇄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심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북한이 후반전을 압도했다. 한국은 북한의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후반 36분 결국 추가골을 허용했다. 안명송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쇄도해 차 넣어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45분 리학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김경영에게 페널티킥(PK) 골을 허용하며 1-4로 무너졌다.


지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연속 동메달을 땄던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에 발목을 잡혀 13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왼쪽). /사진=뉴시스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왼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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