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銀 1-銅 1' 한국 e스포츠, 전 종목 석권 쾌거! 배틀그라운드 銀 수확 [항저우 AG]

김동윤 기자  |  2023.10.01 23:33
스포르타(김성현, 왼쪽부터), 씨재(최영재), 파비안(박상철), 비니(권순빈), 티지(김동현)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사진=뉴스1 스포르타(김성현, 왼쪽부터), 씨재(최영재), 파비안(박상철), 비니(권순빈), 티지(김동현)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사진=뉴스1
마지막 주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마저 은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4개 부문에서 전 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윤상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종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씨재(최영재·19), '슈터' 비니(권순빈·17)0티지(김동현·19)-'슈터' 스포르타(김성현·20)가 출전한 한국은 결승전에서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와 함께 맞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배틀그라운드는 기존에 알려진 게임과 다르다. 아시안게임 버전으로 특별 제작된 것으로 스카이다이빙,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 등 여러 현대 스포츠를 섞은 레이싱 형태다. 한 팀당 4명씩 4개 팀이 참가해 차량 경주, 체크포인트 사격, 전력 질주 구간을 거쳐 결승점에 도달하는 랩타임을 잰다.


초반부터 중국 팀의 우세가 뚜렷했다. 4라운드까지 다른 세 팀과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다. 1라운드에서 한국팀과의 1분20초 차이가 2라운드에선 1분40초, 3라운드에선 1분54초로 벌어졌다.

한국은 2라운드부터 현실적으로 2위 사수에 집중했다. 한국은 3라운드까지 대만과 전체 랩타임 8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가져갔다. 4라운드에서는 두 번째 사격장부터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라운드 정확도를 16%까지 끌어올린 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중국의 전체 랩타임은 44분36초94, 2위 한국은 50분25초2였다. 대만은 51분36초, 인도네시아는 53분20초2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세부 종목으로 정해진 7개 중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4개 종목에 선수를 내보내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첫 메달은 9월 27일 FC온라인에서 곽준혁(23)이 따낸 동메달이었고 '맏형' 김관우(44)가 스트리트파이터V에서 9월 28일 금메달을 따냈다. 9월 29일에는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로 꾸려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e스포츠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곽준혁이 27일 중국 항저우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온라인'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곽준혁이 27일 중국 항저우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온라인'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리자드(김관우)가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V'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뉴시스 리자드(김관우)가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V'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선수단이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FOP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대만에 승리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선수단이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FOP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대만에 승리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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