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폭풍눈물' 전지희와 탁구 금메달! 남북 결승서 4-1 완승, 21년 만에 이뤄낸 우승 '감격'... 레전드 서효원도 꼭 안아줬다

이원희 기자  |  2023.10.02 22:19
금메달을 차지한 전지희-신유빈조. /사진=뉴시스 제공 금메달을 차지한 전지희-신유빈조. /사진=뉴시스 제공
전지희가 눈물을 흘리는 신유빈을 다독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전지희가 눈물을 흘리는 신유빈을 다독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탁구 대표팀. 레전드 서효원(왼쪽에서 두 번째)가 신유빈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탁구 대표팀. 레전드 서효원(왼쪽에서 두 번째)가 신유빈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1년 만에 이뤄낸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 '환상의 짝궁'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해냈다. 감격적인 순간에 신유빈은 폭풍눈물을 흘렸고, 탁구 레전드 서효원도 기특함에 신유빈을 꼭 안아줬다.


신유빈-전지희 조(세계 랭킹 1위)는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상대로 4-1(11-6 11-7 10-12 12-10 11-3)로 승리, 한치의 양보 없는 자존심 싸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복식 석은미-이은실 조에 이어 21년 만에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과 전지희(오른쪽)의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신유빈과 전지희(오른쪽)의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전지희(오른쪽) 조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제공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전지희(오른쪽) 조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제공
함께 울음을 터뜨린 탁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제공 함께 울음을 터뜨린 탁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제공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한과 북한이 결승에서 만난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 탁구를 북한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신유빈-전지희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포효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이와 달리 신유빈-전지희 조는 가볍게 북한을 꺾었다. 1세트와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4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전지희 조(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전지희 조(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승리 확정 후 신유빈(왼쪽), 전지희가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승리 확정 후 신유빈(왼쪽), 전지희가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태극기를 든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시스 제공 태극기를 든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삐약이' 신유빈은 경기 후 감격적인 순간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현장을 찾았던 레전드이자 대선배 서효원이 신유빈을 안아주며 기쁨을 함께 했다. 신유빈과 오랜 호흡을 맞춘 '언니' 전지희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서효원도 눈물을 흘렸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시스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시스 제공
태극기가 시상대 맨 위에 올라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태극기가 시상대 맨 위에 올라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승리 확정 뒤 기뻐하는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승리 확정 뒤 기뻐하는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결승에 앞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코 미와-기하라 미유 조를 4-1(9-11 11-8 11-8 11-7 11-7)로 눌렀다. 기세를 이어가 북한까지 잡아냈다. '끝판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도 신유빈-전지희 조에 큰 역할을 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이번 복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환하게 웃었다. 앞서 신유빈은 금메달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상상을 했다"며 "선수라면 그런 욕심이 다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그 꿈이 이뤄졌다.


경기에 집중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시스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시스 제공
세리머니하는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사진=뉴시스 제공 세리머니하는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사진=뉴시스 제공
승리의 기념사진을 찍은 탁구 선수단. /사진=뉴시스 제공 승리의 기념사진을 찍은 탁구 선수단.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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