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가수 황영웅이 전과 이력, 학폭 논란 등으로 자숙하다가 6개월 만에 복귀에 시동을 걸면서 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황영웅 공식 팬카페의 스태프는 지난 2일 오후 10시까지 황영웅의 첫 미니 앨범 기부 공동구매 모금 금액이 21억 7648만 5007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정식 판매가가 2만 2000원인 앨범 한 장이 기부공구가로 30% 할인을 받아 1만 5500원이라고 책정했을 때, 황영웅의 앨범은 14만장 구매 가능 금액을 달성한 것이다. 개인 기부자 중에는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한 이도 있었으며, 지역 모금액이 1000만 원을 돌파한 경우도 있었다.
팬카페 스태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주시고 멈추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해 달라"라며 "가수님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가수님의 멋진 비상을 위해 100만장 가즈아!!!"라고 앨범 공구 분위기를 북돋으면서 기부 공구 계좌를 명시했다.
/사진=황영웅 팬카페
/사진=유튜브 채널 '황영웅TV' 영상 캡처
황영웅이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누군가 가슴 사무치게 그리운 분들을 위해, 제 노래를 가슴에 묻은 분들을 위해"라며 공개한 나훈아의 '망모'(亡母) 커버 영상은 19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를 응원하는 댓글은 6000개 이상이 달렸다.
황영웅의 앨범 공구 금액과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그의 무서운 복귀 화력을 보여준다. 그의 공식 팬카페 회원도 4만 4000명을 넘은 상태로 황영웅의 초동기간, 스트리밍, 유튜브 영상 조회수 등 총공에도 힘을 쓰는 모습이다.
황영웅은 지난달 26일 팬카페에 추석 인사를 남기며 복귀 계획을 알렸다. 그는 "추석을 맞아서 저도 여러분께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라며 "추석 연휴가 다 지나고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쯤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영웅은 "어렵게 준비한 이 앨범 소식을 여러분께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사진=MBN
황영웅의 팬들은 그의 컴백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황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 후보였지만, 과거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논란이 제기되며 그는 2차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 자숙에 돌입했다.
황영웅의 과거 문제가 결코 사소한 것은 아니기에 대중은 그의 활동 의지에 반감을 갖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황영웅과 그의 팬덤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6월 1인 기획사 '주식회사 골든 보이스'를 설립하고 복귀 준비를 해왔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황영웅의 모친, 감사는 황영웅의 부친이며 황영웅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