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내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평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여름 뮌헨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던 인물이다. 이적설 당시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또 뮌헨에도 적합한 수비수"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는 선수인 만큼 아쉬운 모습을 이겨내고,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후배' 김민재를 향한 애정 어린 충고라고 볼 수 있다.
마테우스는 지난 1984~1988년, 1992~2000년 뮌헨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도 꼽힌다. 1990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1991년엔 FIFA 올해의 선수 초대 수상자로 등극했다.
김민재(오른쪽)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최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독일 최강' 뮌헨이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뮌헨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경기 전 몸 푸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또 마테우스는 벤자민 파바르(인터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으로 얇아진 뮌헨 센터백 뎁스도 문제로 삼았다. 현재 뮌헨의 또 다른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확실하게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정도다. 두 선수의 체력 부담, 부상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뮌헨은 최근 베테랑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영입설이 돌고 있다. 보아텡은 지난 시즌까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뛰었지만,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독일 대표팀 출신으로 뮌헨에서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뛰었다.
김민재(왼쪽)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식.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