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맨시티전을 마치고 팬 서비스를 보여준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캡처
황희찬. /AFPBBNews=뉴스1
영국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2일(한국시간) 직전 리그 일정 맨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황희찬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황희찬은 경기장 밖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지난 달 30일에 열린 울버햄튼과 맨시티 경기. 황희찬은 치열한 승부가 끝난 뒤 피곤했을 법 했지만, 그는 오랜 시간 활짝 웃으며 폭풍 팬서비스를 펼쳤다.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영국까지 찾아온 한국 팬들을 위해 한 명 한 명 유니폼에 친절하게 사인해주었고, 팬들의 이름이 맞는지 또박또박 되묻는 섬세함까지 보였다.
평생 간직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황희찬은 어린이들과도 사진을 찍으면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울버햄튼 구단은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식 SNS에 업로드해 공유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에 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황희찬은 프리시즌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도 비가 오는 날임에도 팬들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팬 서비스를 보여준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왼쪽)의 골을 축하해주는 울버햄튼 동료들. /AFPBBNews=뉴스1
이런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자 영국 언론도 황희찬의 친절한 팬 서비스에 놀라움을 나타낸 것이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경기장 위에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황희찬은 최고의 남자이며 이런 장면들은 항상 눈에 띈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펄쩍 뛰어오른 황희찬. /AFPBBNews=뉴스1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황희찬의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라고 불렀는데, 경기 후에는 '황'이라고 똑바로 불렀을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덕분에 울버햄튼도 거함 맨시티를 2-1로 잡아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울버햄튼은 맨시티전 승리를 추가해 2승 1무 4패(승점 7)를 기록,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경기에 집중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이 득점에 성공하자 울버햄튼 선수들이 축하를 건네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