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이 7일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하고 웃고 있다. /사진=뉴스1
임시현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안산을 6-0(29-26, 29-26, 29-28)로 이겼다.
앞서 여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1986 서울 대회에서 양궁 4관왕을 차지한 양창훈,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3관왕이다.
초반부터 막내의 반란이 거셌다. 1세트에서 임시현은 높은 명중률로 단 1점을 잃었다. 29점. 안산은 9,8,9를 쏘며 26점. 임시현이 먼저 2점을 챙겼다.
활시위를 당기는 임시현. /사진=뉴스1
3세트 안산이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임시현의 매서운 기세가 돋보였다. 임시현은 10,10,9를 쐈다. 안산은 9,9,10으로 6-0으로 임시현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양궁은 전날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리커브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이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이우석(26·코오롱)이 승리를 거두면 총 11개의 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여자 개인전에선 8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998년 방콕을 시작으로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5년 동안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임시현. /사진=뉴스1
안산.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