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박근형이 전원 마을에 찾아오면서 '꽃할배' 이순재, 김용건의 재회가 이뤄졌다.
이날 박근형의 출연에 김용건은 크게 기뻐하며 반겼다. 또 앞서 전원 마을을 방문한 이순재도 박근형을 반갑게 맞이했다. 세 사람은 과거 배우로 활동하던 때를 떠올리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어 김수미의 제안으로 박근형은 이순재, 김용건과 함께 새우잡이에 나섰다.
새우잡이에 나선 세 사람. 김용건이 직접 그물까지 던져 새우를 잡았고, 이후 테이블에 모여 앉아 새우구이를 즐겼다. 이들은 청춘 시절 배우로 활동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건은 이순재, 박근형에게 새우잡이를 했던 촬영과 관련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는 "이렇게 찍은 거 나영석한테 팔죠. '꽃할배 강화 편'해서. 이게 더 현실감 있지"라면서 "막내 제가 있고, 이걸 팔자고요. 이우정 작가와 얘기를 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과거 나영석 PD가 연출한 '꽃할배'('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은 함께 했던 '꽃할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각각 가장 기억에 남는 '꽃할배'를 촬영지를 언급했다. 이어 박근형은 쿠바에 가자고 했는데 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이에 김용건은 "코로나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근형은 "코로나 훨씬 전인데도, 걔(나영석 PD)가 '삼시세끼' 하느라"라고 깜짝 폭로했다. 이에 이순재는 "다른 거 하느라고"라고 말했고, 박근형은 "골치 아프지 뭐. 우리 같이 있어봐야"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박근형은 '꽃할배' 촬영 당시 불편했던 점도 말했다. 그는 "나는 제일 우스운 게, 지났으니까 얘기지만은. 우리 음식을 해 먹는데 꼭 세면대에서 해요. 그게 제일 죽겠는 거야. 거기서 씻어서 거기서 그것을 하니까"라고 털어놓았다. '꽃할배' 촬영 당시 주방이 없던 숙소에서 세면대에서 식재료를 씻고 다듬은 바 있다.
이어 김용건도 '꽃할배' 촬영 때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꽃할배'하면 다 어르신들인데, 좀 고급스럽게 숙소 같은 것도"라면서 "멋지게, 그렇잖아요. 고급 호텔에서 편하게 샤워도 하고 주무셔야 되는데. 한방에서 한쪽에서 코골고. 그런게 나중에 보니까 아쉽더라고요. 멋지게 할 수 있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늙은이들 데려다 놓고서 바닥에 집어넣은 거야"라고 말했고, 박근형은 "걸어다니는데 죽겠더라고"라면서 연이어 불만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꽃할배' 3인방의 연이어 터진 촬영 때 불만. 그리고 '꽃할배'의 쿠바행 불발 사연까지 공개됐다. 이를 계기로 향후 나영석 PD가 이에 대해 과연 언급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