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한국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중이다. 그가 이색적인 콘서트를 마친 후 광장시장을 찾았다.
19일 오후 온라인상에는 "샘 스미스 광장시장 투어 중인가 보다. 칼국수 먹고 있었다고 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샘 스미스의 근황 사진이 떠돌았다.
사진 속 샘 스미스는 편안한 차림으로 스태프들과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한 모습이다. 그는 한국어 간판이 적힌 가게를 지나며 광장시장의 풍경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또 다른 네티즌도 "친구랑 광장시장에서 육회 먹고 구경하는데 샘 스미스 오빠가 저녁 드시는 거 보고 옴"이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샘 스미스는 전날 공연을 마친 후 이날 한국 관광을 한 모습이었다.
샘 스미스는 2018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후 5년 만인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 'GLORIA the tour 2023'(글로리아 더 투어 2023)를 개최하고 한국 팬들을 만났다.
가수 존박, 코미디언 황제성 /사진=황제성
/사진=유튜브 채널 '킹 스미스' 영상 캡처
샘 스미스는 2019년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며 '논바이너리(non-binary)'라고 밝힌 바. 이후 샘 스미스가 한국에서 가진 이번 첫 공연은 그의 '경계 없는' 자유분방함이 잘 드러났다. 샘 스미스는 '19세 이상 관람 공연'을 통해 드레스, 코르셋 착용을 보여주는가 하면, 팬티 의상에 부츠만 착용한 채 관능적인 웨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그의 무대를 선정적으로 보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한 온전한 퍼포먼스로 감상하며 떼창으로 호응했다.
샘 스미스와 코미디언 황제성의 조우도 화제를 모았다. 황제성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샘 스미스 내한 공연 관람 인증샷을 공개했다. 황제성은 샘 스미스와 닮아 만든 자신의 부캐릭터 '킹 스미스' 분장을 하고 자신의 보컬 선생님인 가수 존박과 콘서트를 즐겼다.
황제성은 앞서 샘 스미스의 'Unholy'(언홀리)를 패러디했는데, 샘 스미스가 그의 영상을 보고 "한국에서 '언홀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킹 스미스, 정말 고맙다"라고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황제성은 이날 공연을 마친 샘 스미스와 대기실에서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황제성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