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결승' 도합 10승 김가영 VS 임정숙 준결승서 빅뱅! 밤 7시 우승자 가린다 [LPBA]

안호근 기자  |  2023.10.23 10:51
지난 시즌 결승전 후 기념촬영을 하는 임정숙(왼쪽)과 김가영. 당시엔 김가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BA 투어 지난 시즌 결승전 후 기념촬영을 하는 임정숙(왼쪽)과 김가영. 당시엔 김가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BA 투어
누적 다승왕(6승)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64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나란히 5승씩을 챙긴 김가영(40·하나카드)과 임정숙(37·크라운해태)이 '여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김가영과 임정숙은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만난다.

누적 다승 공동 2위, 상금 랭킹에서 1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가영과 임정숙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부를 만큼 기대감이 큰 경기다.


김가영은 전날 4강에서 정다혜를, 임정숙은 하윤정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4이닝 만에 11-6으로 끝냈고 2세트에선 6-5로 앞서가던 10이닝 하이런 5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선 4이닝 하이런 7점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했다.

샷을 펼치는 김가영. /사진=PBA 투어 샷을 펼치는 김가영. /사진=PBA 투어
임정숙은 1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6점으로 연결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으로 11-2 완승을 거뒀다. 3세트도 기세를 몰아 11-6으로 끝냈다.


기세에선 김가영의 우위가 점쳐 진다. LPBA에서 피아비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김가영은 누적상금에선 2억 3640만 원으로 피아비(2억 2092만 원)를 오히려 앞서고 있다. 첫 시즌 3승을 거둔 임정숙은 막대한 상금이 걸린 월드챔피언십 무대에서 정상에 서지 못해 같은 5승에도 상금이 김가영의 절반 수준인 1억 2040만 원으로 4위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직전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4강전에 이어 시즌 3번째 4강 무대를 밟으며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기복이 있는 편인 임정숙 또한 올 시즌 2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6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정숙. /사진=PBA 투어 임정숙. /사진=PBA 투어
둘은 지난 시즌 같은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서 격돌했다. 당시엔 김가영이 임정숙에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통산 전적에서도 김가영이 4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다른 8강전에선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완파했고 김상아는 우승자 출신 강지은(SK렌터카)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잡아내 프로통산 첫 4강 무대를 밟았다.

LPBA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엔 백민주-김상아가 정오부터 준결승 1경기를 시작하고 오후 2시 30분부터는 김가영과 임정숙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경기의 승자는 오후 7시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LPBA 대회를 마무리한 다음날인 24일부터는 남자부가 128강을 시작으로 7일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백민주. /사진=PBA 투어 백민주. /사진=PBA 투어
김상아. /사진=PBA 투어 김상아. /사진=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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