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A엔터테인먼트
그룹 B.A.P 출신 가수 문종업이 '피크타임'으로 다시 태어난 후,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서 2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문종업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SOME'(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문종업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신보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X.O.X'로 컴백한다.
문종업은 2021년 첫 번째 미니앨범 'US'(어스)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컴백한다. 그룹 B.A.P 출신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그동안 뛰어난 역량을 입증해온 문종업은 신곡 'X.O.X'를 통해 문종업표 '섹시 포텐셜'을 제대로 터뜨릴 예정.
특히 문종업은 지난 4월 종영한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팀 24시'로 참여해 글로벌 개인 투표 1위, 팀 순위 최종 3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는 남다른 리더십과 강렬한 퍼포먼스, 독보적인 분위기로 글로벌 팬덤을 모은 것. 이에 이번 문종업의 컴백은 더 이목을 끈다.
이번 타이틀곡 'X.O.X'는 경쾌한 리듬, 스타일리시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문종업의 서늘한 포스, 퇴폐적인 섹시함, 몽환적인 나른함까지 무한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문종업은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의 시그니처인 MOON(달)을 소재로 가사를 풀어내 완성도를 높였다.
'썸' 앨범에는 'X.O.X'를 비롯해 'Stuck'(스턱), 'Common'(커먼), 'Common' 잉글리시 버전, 'Fine'(파인)까지 5곡이 수록돼 문종업의 '올라운더'로서의 저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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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업은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어제부터 긴장을 한 것 같다.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인사했다. 문종업은 이번 앨범 '썸'에 대해 "이번에 준비한 곡은 'X.O.X'다. 하우스 장르이고 신나고 대중적인 곡이다.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2021년에 나온 '어스'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이다. 더욱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저만의 색깔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누가 들어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제 퍼포먼스 색깔을 많이 녹인 게 특별하니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종업은 타이틀곡 'X.O.X'에 대한 설명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데, 중독적인 비트와 세련된 감성이 담겼다. 저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섹시함과 몽환미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타이틀곡에는 제가 작사에도 참여해서 저의 이야기를 많이 녹여봤다"라고 전했다.
이 곡을 특별히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를 묻자 그는 "처음 들었을 때 비트가 센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 멜로디나 전체적인 곡 느낌이 대중적인 느낌이 세서 이 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다. 섹시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문종업은 '썸' 앨범의 수록곡 '커먼'에 대해 "서브 타이틀곡이다. 미니멀하면서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라며 "영어 버전도 담았다. 영어 버전의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좋아서 영어 버전도 담게 됐다"라고 말했다. 팬송 '파인'에 대해선 "2년 3년 동안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팬분들을 위한 곡이니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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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업은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로 "늘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 '피크타임'도 그런 각오로 했고 그래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 같고 이번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K팝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나도 그런 영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문종업은 '피크타임'이 이번 앨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묻자 "'피크타임'에 도전하게 된 것이 아무래도 저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이었고 두려움도 많았다. 덕분에 좋은 회사를 만나서 앨범을 내게 됐다. 가장 큰 영향이라고 하면 조금 더 제가 이 앨범에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싶다는, 겁내지 않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문종업은 "한 가지 콘셉트만 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귀여운 것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 이번 앨범에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느낌을 이질감 없이, 저만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크타임' 출연 당시의 심정으로 "밑바닥을 보여줄 수도 있겠단 생각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위축돼 있을 때 혼자 나가서 하는 게 부담도 있었다. B.A.P란 팀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멤버들과 잘 지내는데, 아무래도 저의 출연으로 B.A.P란 이름에 누를 끼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부담이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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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의 포인트 안무로 그는 "'어스' 안무를 만든 분이 이번 곡의 안무도 만들어주셨다. 승무원 분이 가방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그런 활용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X.O.X' 중 주목할 포인트로는 "골반을 돌리는 안무"라고 전했다.
문종업의 B.A.P 시절과 현재 솔로 가수의 색깔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문종업은 "B.A.P는 항상 임팩트 있고 사운드 강한 힙합 베이스의 음악을 많이 했다. 그 영향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 나도 힙합, 팝 아티스트를 많이 좋아했다. 내가 좋아했던 스타일과 추구할 스타일에 대해 늘 고민을 한다. K팝 장르도 무수히 많지 않냐. 항상 K팝을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문종업만의 색깔도 물었다. 그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활동한 지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점 저의 색깔을 잡게 됐다. 춤출 때 저의 표정, 제스처, 퍼포먼스가 제 색깔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종업은 "B.A.P 멤버 전부와 챌린지를 찍게 됐다. 방용국 형은 '내가 무릎이' 이러다가 나중에 '알았어'라고 해서 다 같이 챌린지를 찍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용국이 형이 반응이 제일 좋았다. '너 K팝 아이돌 같은데'라고 했다"라고 거듭 웃었다.
이날 선배인 샤이니 태민이 새 미니앨범 'Guilty'(길티)를 발매하고 문종업과 같은 날 컴백한다. 문종업은 "태민 선배님이 오늘 '길티'를 내셨던데 활동기간이 겹쳐서 보게되면 같이 챌린지를 찍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종업은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픈 성과를 묻자 "1위도 좋은데 저는 최선을 다했다. 딱히 어떤 걸 원하진 않았는데 실장님이 말했으니 저도 1위를 원하겠다"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 활동 10년을 되돌아보며 "그때는 아쉬운 줄 몰랐던 것 같다. 그때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은 좋은 기회에 감사하면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