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붕괴 신호? 단순한 첫 패배가 아니다! ‘손흥민 골 취소-로메로x우도지 퇴장-반 더 벤x매디슨 부상 아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11.07 15:38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붕괴 신호가 될까?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원톱을 구성했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위치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첼시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라힘 스털링, 코너 갤러거, 콜 팔머가 뒤를 받쳤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3선을 구성했다. 포백은 레비 콜윌, 티아구 실바, 악셀 디사시, 리스 제임스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꼈다.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한 일이다.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다. 떠날 당시에는 힘들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구성원들을 만났고 흥미로운 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토트넘은 환상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에서 사제 인연을 맺었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도 관심을 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EPL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결이 그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는 초반 토트넘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결한 터치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첼시의 쇼가 시작됐다. 전반 35분 팔머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전 폭격을 가했다.

첼시는 잭슨이 후반 30분부터 추가 시간까지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팀에 4-1 대승을 선사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일한 EPL 무패 팀이었지만, 첼시에 덜미를 잡히면서 첫 패배라는 쓴맛을 봤다.

토트넘의 패배가 단순한 결과가 아니기에 뼈 아프다. 수비의 핵심인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추가로 왼쪽 측면 수비의 핵심인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역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로메로와 우도지의 공백은 뼈 아프다. 수비의 핵심으로 토트넘이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에 큰 타격이다.

토트넘의 수비 공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2의 버질 반 다이크로 불리는 신입생 반 더 벤까지 쓰러졌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꽤 심각해 보인다”며 장기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당장 다음 경기에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빠지면서 중앙 수비에 구멍이 생기는 상황을 맞았다.

토트넘의 부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매디슨까지 쓰러져 교체 아웃 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면서 복덩이 역할을 소화했지만, 당분간 출전 불가 판정을 받는다면 엄청난 손실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10경기까지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1960/61시즌 이후 우승이 없다. 당시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너지, 열정, 창의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한다. 우승 도전자라고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막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EPL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는 “토트넘이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EPL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다. 정말 이 4개 팀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물론 무패 행진은 마감됐지만, 이제 1경기 패배했을 뿐이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에는 이르지만, 벌어진 상황이 뼈가 아프다.

로메로와 우도지의 퇴장, 매디슨과 반 더 벤의 부상 우려까지. 토트넘의 첼시와의 경기 패배는 붕괴 신호가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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