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안 대표
골프장 대표 출신이 골프장 전문컨설팅 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에 입사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은 김 신임대표는 안양CC를 거쳐 핀크스GC 이사를 지낸 뒤 대표이사를 지낸 서원밸리CC, 신원CC, 레이크우드CC, 뉴서울CC,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등 명문 골프장 등에서 35년간 골프장과 함께 했다.
특히, 주주회원제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신원CC에서는 26대 1을 뚫고 대표로 들어가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고, 레이크우드CC에서는 지난 3년간 코스 리노베이션을 맡아 명문골프장으로 변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서울CC 대표도 공모를 통해 발탁된데 이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최고의 가치 경영을 실천하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유치했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은 김종안 대표는 외유내강형으로 임직원들과의 친화력이 강하고, 골프장관련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디테일 마케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종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장의 호황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골프장의 생존이 걸린 차별화된 골프마케팅 등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골프장 생존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세월 골프장은 문만 열어 놓으면 저절로 장사가 되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였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시점에서 '명문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대한 특별한 묘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