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진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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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가비의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손상 진단을 받았다. 며칠 내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비는 지난 20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소세 소리야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조지아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10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 후 쓰러졌다. 이후 다시 일어나 뛰었지만 3분 뒤 공중볼을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에 이상을 느낀 듯 제대로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
'아스' 등 스페인 복수 매체에 따르면 가비는 약 8개월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출전도 어려워졌다. 이어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지켜봐야 한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모두 타격이 크다.
2004년생 가비는 스페인의 떠오르는 별이자 중원 핵심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이탈리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하며 스페인 A대표팀 최연소 출전(17세61일)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 네이션스리그 체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최연소 득점(17세304일)도 갈아치웠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과의 조별리그와 모로코와 16강전까지 모두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왼쪽). /AFPBBNews=뉴스1
태클하는 파블로 가비(아래). /AFPBBNews=뉴스1
가비를 더 일찍 교체하지 않은 루이스 데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경기 후 데라 푸엔테 감독은 "가비의 부상으로 동료 선수들 모두 절망에 빠졌다. 패배한 것 같은 분위기다. 모두들 상실감이 크다"고 말했다. 가비의 부상 상황과 관련해 "상대와 출동 후 문제보단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무리가 가는 사고였다.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차 충돌에서 이미 십자인대가 손상됐다는 의사의 소견이 등장했다. 가비를 더 일찍 교체하지 않아 부상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정형외과 루이스 리폴 의사는 "가비는 첫 충돌에서 이미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너무나 명백하고 전형적인 십자인대 부상 장면이다. 발을 땅에 딛은 상황에서 무릎이 안쪽으로 심하게 돌아갔다. 십자인대가 꺾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대표팀은 가비를 계속 뛰게 했고 부상은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파블로 가비(왼쪽). /AFPBBNews=뉴스1
헤더하는 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오른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리포 의사는 "현 상황에 대해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빅클럽(바르셀로나)은 가비의 부상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부상을 입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뛰는 시간과 관련이 있다. 규정과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요한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왼쪽).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한편 바르셀로나는 FIFA의 클럽 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사비의 부상에 대한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IFA는 A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28일 이상 이탈하면 결장 기간에 따라 구단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아스'는 "FIFA 규정상 일일 보상금은 2만 548유로(약 2900만원)에 이른다. 가비가 만약 1년 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면 최대 수령 금액인 750만 유로(약 106억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가비(가운데).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