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김유정♥송강, 아는 맛이 무섭다..비주얼 폭격作 [종합]

양천=이승훈 기자  |  2023.11.24 15:16
송강,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송강,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유정, 송강이 '마이 데몬'으로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장한 감독과 김유정, 송강, 이상이, 조혜주가 참석했다.


이날 김장한 감독은 "악마 같은 여자 도도희와 진짜 악마인 정구원이 만나 서로 필요에 의해 계약 결혼을 하면서 이뤄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에는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서로만 생각하는 관계였다가 여러가지 사건들과 일련의 이야기들을 겪으면서 악마가 인간을, 인간이 악마를 이해하며 펼쳐지는 드라마다"라며 '마이 데몬'을 소개했다.

이어 김장한 감독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 대해 "타사 작품을 보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조금 더 판타지 요소가 강력한 것 같다. 구원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기 때문에 극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마이 데몬'만 말씀드리자면, 우리 배우들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묘사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요소가 될 거다. 어디 내놔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을 갖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마이 데몬'만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상이, 김유정, 송강, 조혜주 /사진=김창현 기자 이상이, 김유정, 송강, 조혜주 /사진=김창현 기자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극중 김유정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이자 악마를 사랑한 도도희 역을 맡았다. 까칠한데 부드럽고, 여린데 강인한 솔트 라떼 같은 인물이다.


완전무결하고 치명적인 악마 정구원 역은 송강이 연기한다. 인간을 하찮게 여기며 200년 넘게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던 정구원은 너무도 이상한 여자 도도희와 얽히며 악생 최대 격변을 맞는다. 특히 송강은 냉담하지만 상냥하고, 순수한데 섹시한 악마 구원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이상이는 든든한 조력자로 도도희가 유일하게 동질감을 느끼는 주천숙(김해숙 분)의 조카이자 '미래 투자' 엘리트 대표 주석훈으로 분한다. 자칭 구원의 유일한 반려 인간 진가영 역은 조혜주가 맡았다.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송강 /사진=김창현 기자 송강 /사진=김창현 기자



송강은 극중 정구원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65% 정도 되는 것 같다. 사람마다 다 자기애가 있지 않나. 구원이는 최상위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 완전무결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촬영하면서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서 귀가 빨개졌던 기억이 있다. 나는 구원에 못미친다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또한 송강은 촬영하면서 완벽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초반에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그때 살짝 한번 생각을 해봤는데 이젠 촬영이 끝나서 10kg가 쪘다. 요즘에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장한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작품 준비를 올초에 시작했다. 짧은 시간 안에 제작한 드라마다. 나보다 두 사람의 캐스팅이 먼저 완성됐었고, 회사에서 제안이 왔을 때 하고 싶다고 손을 든 상황이었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손을 안 들고 달려들지 않을 연출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유정, 송강의 케미도 너무 좋았다. 만족스러운 캐스팅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유정과 송강은 서로의 호흡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먼저 김유정은 "준비 기간이 짧았어서 사실 가까워질 시간이 없는 상태로 촬영이 진행됐다. 초반에는 다들 어색하는 게 존재하지 않나. 그 상태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대본을 같이 분석하고 이야기하다가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편안한 관계가 돼서 호흡이 잘 맞기 시작했다. 굉장히 재밌게 장난도 많이 쳤다. 현장에 웃음꽃이 펴서 즐겁게 촬영했다. 송강은 매력적인 배우여서 함께 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구나' 느꼈다. 같이 하는 파트너로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송강은 "워낙 엄청 대선배여서 항상 나를 잘 이끌어주셨다. 구원이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먼저 다가와주셔서 같이 해결해주셔서 덕분에 연기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따라와줬다. 그 외에 리허설 하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그 부분을 채워나가며 더 재밌는 장면들이 완성됐다"라고 전했다.

송강,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송강,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앞서 김장한 감독은 '마이 데몬'에 대해 "아는 맛 중에 가장 맛있는 맛"이라고 말한 바. 그는 "로코의 아는맛이라 하면 두 사람이 맺어지는 과정에서 둘이 얼마나 싸우느냐, 싸운 후 얼마나 애틋해지느냐인 것 같다. 초반에 싸우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그 와중에도 서로가 설렘을 느끼는 포인트가 잘 살아야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실 것 같다. 연기 외적으로 신경쓴 부분은 OST다. 신경을 많이 쓴만큼 좋은 뮤지션과 곡이 탄생해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잘 어울러져서 맛있고 아는 맛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마이 데몬'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네 사람은 '마이 데몬' 속 캐릭터를 한층 더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쓴 비주얼 준비 과정도 공개했다. 조혜주는 "무용수 측면에서 무용에 신경을 많이 썼다. 4~5개월 동안 한국무용을 준비했다", 송강은 "구원이 초반에는 까칠하고 무뚝뚝한 면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시크하게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다이어트를 엄청 많이 했다. 또 악마의 능력을 쓸 때 눈의 색깔이 바뀐다. 그 눈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신경을 많이 썼다. 최대한 빨갛게 보이려고 충혈 직전까지 갔다"라고 고백했다.

김유정은 "첫 번째로는 의상을 많이 신경 썼다. '옷으로 이 사람을 표현해보자' 생각해서 누가봐도 CEO,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 비주얼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 고민은 많았는데 아무래도 촬영 기간이 길다보니까 너무 신경쓰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강,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송강, 김유정 /사진=김창현 기자


끝으로 '마이 데몬' 관전 포인트도 이어졌다. 김장한 감독은 "속도감과 코믹적인 요소가 강한 드라마다. 요즘 템포에 맞는 작품이다", 김유정은 "생각 외로, 생각하신 것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즐겁게 촬영해서 분위기 자체가 드라마에 잘 표현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보시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송강은 "첫 번째는 모든 배우분들이 매력있게 나왔다. 두 번째는 도희와 구원이 초반에 투닥거리는 신이 많다. 그 부분을 보시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드시지 않을까 싶다. 엔딩이 너무 예쁘다", 이상이는 "대본을 보면서 철학적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이 가진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져있더라. 이 부분도 생각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조혜주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드라마다"라며 '마이 데몬'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마이 데몬'은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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