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 겹경사 겹친 ‘광주 주장’ 안영규의 2023시즌 “2위까지 할 수 있었는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12.04 15:38


[스포탈코리아=잠실] 한재현 기자= 광주FC 돌풍의 주역이자 주장 안영규의 2023시즌은 경사가 겹쳤다.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안영규는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3 수비수와 MVP 후보에 올랐다. 그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 지난해 K리그2 MVP도 얼떨떨했다. 다른 후보들이 쟁쟁해서 쉽지 않다. 주시면 감사하지만, 올 시즌 봤을 때 그 상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왔다”라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했다.


안영규는 올 시즌 최고의 시간만 가득했다. 소속팀 광주는 올 시즌 예상을 깨고 K리그1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창단 후 최초로 ACL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주장 완장과 함께 주전 수비수로서 광주의 수비를 확실히 책임졌다. 광주가 올 시즌 35실점으로 전북현대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안영규는 막상 최초의 기록에 기뻐할 수 없었다. 지난 3일 포항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고, 경쟁 팀은 전북과 인천유나이티드가 모두 패하는 운도 따랐다.

그는 “목표 달성을 이뤄 좋았지만, 우리 스스로 달성했다면 더 기뻤을 것이다”라며 “파이널 라운드 이후 2위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안영규의 경사는 팀 성적뿐 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아내가 딸을 출산하면서 아버지가 됐다.



그는 “보고 있으면 예쁘고 좋다. 그러나 육아는 힘들다.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12월 한 달은 열심히 육아를 도와줄 것이다. 1월에 전지훈련가면 도와줄 수 없다”라며 행복했다.

안영규는 2023시즌을 돌아보며 “새롭게 시작되는 부분도 많았다. 한 층 더 성장했다”라며 행복한 광주의 질주에 만족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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