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244회에는 한 남성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방송에서 현재 무직이라고 밝힌 30대 남성 의뢰인은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일주일에 5~6번 술을 마시면서 아내와 트러블이 잦았다. 그러면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의뢰인은 "근데 제가 똑같이 행동을 해서 '집에서 나가라'고 하더라. 그게 기분이 나빴다. 그 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와 재회가 가능했다. 아이가 커갈수록 말도 통하고 재밌더라. 그래서 4년 동안 왕래를 하면서 아이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아내가 1년 정도 같이 살아보자며 기회를 줬다. 제가 거기서 강하게 나갔다. '1년 살아 보는데 만약에 네 마음이 돌아오면 집 명의 나한테 반을 주고 혼인 신고해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들어가라.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냐. 그 이야기가 그 타이밍에 나올 소리냐. 너에 대한 사랑이 충만했다가도 그 이야기 들으면 '얘는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들 거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탄식했다.
이후에도 서장훈은 아내에게 극단적 선택으로 협박을 했다는 의뢰인에 "너 어릴 때부터 습관이 더럽게 들었구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죽는 거로 협박하는 거야. 당한 사람에겐 평생 남는 트라우마야"라며 극대노한 모습으로 그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의뢰인은 "성격상 거절을 못해서 사람들한테 항상 무시를 당한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도 거절을 못해서 대출을 받아서 빌려준다. 성격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다. 어떻게 하면 거절을 할 수 있냐"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초·중학교 다닐 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그때 많이 소심해지고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야기중 이수근이 "궁금한 게 있는데 앞머리 쪽이 스트레스성 탈모가 있는 것 같다"고 묻자, 의뢰인은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탈모가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고등학생 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당을 받으면 절반을 아버지를 빌려드렸다. 10년 넘게 수시로 빌려 가셨다. 사실 아버지께서 도박중독이다"며 고민으로 인해 원형탈모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성인 오락을 주로 했다. 지금까지 한 3천만 원 정도 빌려갔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은 "거절도 해보고 울면서 하소연도 해봤다. 그때 오히려 아버지가 물건을 던지며 윽박을 질렀다. 이런 모습 보는 것 보단 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회사 근처로 이사하고 핸드폰 번호 바꿔라. 도움 하나도 안 되는 인간관계 싹 정리해라. 아버지한테도 할 만큼 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