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승격 vs 극적 잔류'… '외나무다리 승부' 부산과 수원FC, 이번 한 판에 운명 갈린다

박건도 기자  |  2023.12.09 06:31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의 이승우(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의 이승우(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가 내년 K리그1 잔류와 승격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수원FC와 부산은 1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맞붙는다.


부산은 지난 6일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에서 수원FC를 2-1로 꺾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승강 PO에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없다. 두 팀이 180분 안에 1, 2차전 합계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돌입한다.

1차전에서 수원FC는 장재웅(22)이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전 라마스(29)에게 페널티킥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후반전에는 주축 공격수 이승우(25)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올 시즌 K리그1 10골로 수원FC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이승우는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득점 후 기뻐하는 부산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기뻐하는 부산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승강 PO 1차전 경기 후 수원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승강 PO 1차전 경기 후 수원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은 2020년 K리그1 최하위로 2부 강등을 당했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5위와 11위로 마쳤다. 올해 반등에 성공하더니 K리그2 최종 라운드에서 승격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경기인 충북 청주전에서 1-1로 비기며 김천 상무(71점)에 밀려 2위(70점)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수원FC는 2020년 K리그 승강 PO 최종전에서 경남FC와 무승부를 거두며 5년 만인 2021년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승격 첫 시즌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하며 5위를 기록했고, 2022년은 7위로 마쳤다. 올해는 시즌 중반부터 급격히 부진에 빠지더니 11위까지 처지며 승강 PO로 향했다. 같은 연고지의 수원 삼성은 정규 리그를 최하위로 마무리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강등됐다.


같은 시각 K리그1 10위팀 강원FC는 K리그2 3위 김포FC와 승강 PO 2차전에서 만난다. 김포의 홈에서 열린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김포는 올해 K리그2 돌풍의 중심이었다. 적토마 고정운(57)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창단 두 번째 시즌 만에 승강 PO행에 성공했다.

강원은 2년 만에 승강 PO 경기를 치르게 됐다. 2021년 K리그1 11위를 기록했던 강원은 당시 2부였던 대전하나티시즌과 PO 대결에서 1, 2차전 합계 4-2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고정운 김포FC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공격수 김대원(중앙).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공격수 김대원(중앙).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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