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프다던데…더 지켜봐야" 감독이 SON 부상 업데이트… 위기의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골머리'

박건도 기자  |  2023.12.09 09:58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감독은 주장의 몸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은 8일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회복 정도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밤늦게 통증이 있다고는 들었다. 아직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은 올 시즌 9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개막 후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지난 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더니 쓰러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로 밀리던 후반전에 핵심 공격수를 뺄 수밖에 없었다.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통증을 느끼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괜찮았으면 하다"라며 더 좋은 경기를 펼쳤어야만 했다.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 득점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 득점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맨시티전 불운의 자책골을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맨시티전 불운의 자책골을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파페 마테 사르(21)와 히샤를리송(26)은 복귀했다. 하지만 새해까지 더 복귀할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6)과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0), 베테랑 측면 자원 이반 페리시치(34) 등이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토트넘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웨스트햄과 경기 후반전 도중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그는 "노력하고 있다. 결과가 아쉬웠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라며 "발전한 부분도 많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만 한다. (선수 부상은)어떤 팀에 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경기 교체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웨스트햄과 경기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7)를 빼고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홈 관중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 셀소 대신 히샤를리송을 넣자 불만을 터트렸다"라고 전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지 전술적인 교체였을 뿐"이라며 로 셀소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설명했다. 로 셀소는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오른쪽)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은 전반전 크리스티안 로메로(25)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경기 분위기도 잡았다. 추가 득점 기회가 수차례 있었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날려버리고 남았다. 후반전에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수비진 실책이 나왔다. 특히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0)는 치명적인 백패스로 실점 원흉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페널티 박스에서 형편없었다"라며 "더 좋은 경기를 보여야만 한다. 아직 할 일이 많다. 앞서 말했듯 토트넘에게는 발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반등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줘서는 안 된다"라며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지만, 토트넘은 그러지 못했다. 공격진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스널과 맨시티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 입성 첫해부터 특유의 공격축구로 잉글랜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치켜세웠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첫 주장직을 맡은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선제 득점을 터트리는 등 팀의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뛰어난 선수다. 손흥민은 미래에 뛰어난 공격수라고 기억될 것"이라고 극찬을 남긴 바 있다.

루카스 파케타(왼쪽)와 악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루카스 파케타(왼쪽)와 악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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