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화, 외인 에이스 페냐도 잡았다... 남은 건 산체스-최대 105만 달러에 재계약

안호근 기자  |  2023.12.09 11:32
한화와 재계약을 맺은 펠릭스 페냐.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와 재계약을 맺은 펠릭스 페냐.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올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3)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5만 달러(13억 8600만 원)다. 올 시즌 연봉은 55만 달러(7억 2600만 원). 이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금액이다.


이로써 페냐는 3년째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페냐는 2022시즌 한화이글스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그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2이닝)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팀을 지킨 에이스 투수로 발돋움했다. 32경기에 등판,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페냐. /사진=한화 이글스 페냐. /사진=한화 이글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꾸준함이 페냐의 장점이다.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9차례 퀄리티스타트가 이를 증명한다.


긍정적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페냐는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페냐는 "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한 데 이어 자유계약선수(FA)로 안치홍을 데려왔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SSG 랜더스의 35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베테랑 김강민까지 데려오며 외야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페냐와도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을 앞두고 전력 구성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제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시선이 쏠린다. 한화는 더 좋은 투수가 있다면 데려오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상 빼어난 선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보류 선수로 묶으며 재계약 대상자 중 하나로 분류되는 산체스까지 붙잡는다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보다 빠르게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