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현겸(한광고).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신지아(영동중). /사진=뉴시스
김현겸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예술점수(PCS) 72.57점, 감점 1을 합쳐 146.60점을 받았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1차부터 7차까지 진행되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종목별 상위 성적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한 시즌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다.
앞서 김현겸은 지난 7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77.01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3.61점을 기록했다. 아카타 리오(일본)에 4.16점에 뒤진 최종 2위를 기록했다.
김현겸(가장 왼쪽).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김현겸. /사진=뉴시스
김현겸은 이날 마지막 주자로 연기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에서 넘어지며 수행점수(GOE)를 4.75점 깎였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정확하게 수행했다.
김현겸. /사진=뉴시스
김현겸. /사진=뉴시스
정상을 다투던 나카타가 쿼드러플 토루프 등 5개 점프 요소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며 김현겸의 우승이 무산됐다.
함께 출전한 임주헌(수리고)은 총점 209.99로 4위를 차지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신지아. /사진=뉴시스
7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69.08점을 획득하며 1위를 기록한 신지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수행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는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6.33을 받은 시마다 마오(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딴 건 2005년 김연아(2004~2005 2위, 2005~2006 1위) 이후 19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59, 예술점수(PCS) 56.18, 127.77점을 획득하며,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62.71점과 합계 최종총점 190.4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권민솔(목동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02, 예술점수(PCS) 56.92, 120.94점과,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62.12점과 합계 최종총점 183.06점으로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지아. /사진=뉴시스
신지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