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지드래곤은 11일 "12월... 11"이라며 책의 글귀를 공유했다.
글귀에는 "인류를 교육하려 들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에게 알려 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이끌기 어렵다.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의 길을 찾을 것이다. 아니면 이런 글귀는 어떤가. 모르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안다고 여기는 것은 질병이다. 먼저 스스로 병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려라. 그래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더 간단한 것도 있다. 알고 있는 이는 말하지 않는다.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지드래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문제로 보여도 그게 내게는 문제가 아니라면 답 또한 달라지겠죠. 제 인생을 제가 사는 거라면 지금 현재의 제가 답일 테고요. 누가 맞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 기준이 확고해진 지금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상황에 저를 대입하거나 흔들리지 않아요. 누군가 내 걱정을 아무리 진심으로 한들, 겉으로 사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든 간에,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본인을 알면 된다는 거예요"라고 말한 과거 인터뷰 내용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의 셀카도 공개됐다. 그는 안경을 쓴 채 눈을 치켜뜨고 있다.
현재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월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오고 있다. 또한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검사, 모발과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주장한 유흥업소 여실장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