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사진=피프티원케이 제공
11일 차학연은 서울시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았다.
차학연이 출연한 '무인도이 디바'는 그가 속한 그룹 빅스의 활동 시기와 겹쳤다. 빅스는 최근 다섯번째 미니 앨범 '컨티뉴엄'(CONTINUUM)을 발매했다. 그러나 차학연은 드라마 촬영과 일정이 맞물리며 부득이하게 빅스 활동에 불참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차학연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떤 말을 해도 해소되지 않는 걸 잘 알고 있고, 어떤 말을 해도 서운할 수 밖에 없어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고민이 됐다. 이런 말을 꺼내는 것도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당연하게 든다"고 털어놨다.
빅스 멤버들과는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차학연은 빅스 멤버들이 '무인도의 디바' 흥행을 함께 기뻐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활동이 겹쳐서 본방사수는 힘들었겠지만 잘된 거 같아서 기분 좋다고 해주더라"고 전했다.
또한 차학연은 "빅스로서의 활동은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 미리 계획을 잡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차학연은 '무인도의 디바'에 참여하며 팬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고도 했다. 그는 "팬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 팬들은 항상 내 옆에 있어 주고, 힘을 준다. 그런데 내가 미안하고 서운하게 한 일도 많을 거다. 그게 다 해소될 수 없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팬들에게 짐이 될 수도 있을 거다. 그렇지만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극중 차학연은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을 맡았다. 강우학은 친부의 학대로 기억을 잃어 정채호란 원래 이름을 지우고 강우학으로 신분 세탁해 살아간다. 그러다 동생 강보걸(채종협 분)과 오랜 인연이 있는 서목하를 짝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