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4표 차'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2년 연속 GG 수상... "2023년 내겐 최고의 한 해" [삼성동 현장]

삼성동=김동윤 기자  |  2023.12.11 18:30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포토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기자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포토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기자
"2023년이 내겐 최고의 한해 같다."


2023 KBO리그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로 여겨졌던 유격수 부문에서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33·LG 트윈스)이 수상했다. 차점자 박찬호(29·KIA 타이거즈)는 수상 불발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지환은 11일 서울특별시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표인단 350명 중 154명의 표(52.9%)를 받아 유격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2위 박찬호(120표)와 불과 34표 차였다.

지난해 첫 수상에 이은 골든글러브 2연패다. LG 유격수의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류지현(1998~1999년) 전 감독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LG 트윈스 오지환입니다"로 시작한 수상소감에서는 "염경엽 감독님, 차명석 단장님, 프런트 등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 받았는데 선수로서 감사하다. 2023년이 내겐 최고의 한해 같다 무려 29년 만에 우승을 해봤고 지금이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통합 우승을 해서 왕조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하는 와이프, 세현이, 세아 정말 고맙고, 엘지 팬분들 10개 구단 팬분들 정말 최고"라고 밝혔다.

유격수 부문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9개 팀이 후보를 배출한 가운데 주장으로서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지환과 2023년 KBO리그 수비상을 수상하고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박찬호의 2파전으로 여겨졌다. 오지환은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68(422타수 113안타) 8홈런 62타점 65득점 16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396 OPS 0.767을 마크하며 유격수 중 장타율과 OPS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그의 말대로 오지환에게 2023년은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 군산초-자양중-경기고를 졸업한 오지환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해 15시즌 동안 LG에서만 활약했다. 한국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통산 1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54홈런 807타점 945득점 256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13을 마크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LG 오지환(가운데)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년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LG 오지환(가운데)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골든글러브도 수상한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이 소속팀 LG의 우승이었다. LG는 새로 선임된 염경엽 감독과 함께 144경기 86승 2무 56패로 2위 KT 위즈에 6.5경기 차 앞서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우승했다. 한국시리즈도 KT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 모두 1994년 이후 29년 만이었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캡틴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출루율 0.409, 장타율 0.842로 불방망이를 뽐내며 MVP에 올랐다.

유일한 맞수였던 박찬호는 오지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 앞선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2등의 품격을 보여드리려 왔다. 사실 이렇게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거의 몇 달 내내 오지환 선배랑 같이 언급됐는데 내가 이제 그런 선수에 한 발 다가섰다는 느낌도 받고, 지금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또 꾸준히 선배와 함께 언급됐던 선수로서 자리를 빛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KBO리그 골든글러브 선정 기준은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에만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외에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28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3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5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20명, 지명타자 부문 5명 등 총 81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기자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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