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9일 방송된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1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0%, 수도권 5.4%를 기록했다. 앞서 14회에 이어 시청률 5%대를 유지했다.
이번 '혼례대첩'에서는 심정우(로운 분)와 정순덕(조이현 분)이 가짜 신랑, 신부로 나설 수밖에 없던 뒷이야기가 담겼다. 세자(홍동영 분)가 이번 혼례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동노파 인사들도 참석했던 상황. 신랑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는 가운데 맹두리(박지원 분)의 신랑감 광부 16호 한종복(고덕원 분)은 나타나지 않았고, 혼례 준비에 한창이던 조예진(오예주 분)은 혼례복을 입은 채로 도망쳐 파란을 일으켰다.
사라진 조예진으로 인해 박씨부인(박지영 분)은 분노했지만,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혼례를 그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가짜 신부가 가례를 치르는 사이, 조예진을 찾아 신방에서 바꿔치기하겠다고 전한 것.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 정순덕은 조예진의 신랑감인 이시열(손상연 분)에게 진실을 털어놓겠다며 신랑감들이 있는 방으로 향했고, 한종복이 판윤 김문건(김다흰 분)의 유혹에 넘어가 혼인했다는 소식에 맹두리를 걱정하며 격분하는 이시열의 모습을 지켜보다 생각에 잠겼다.
이후 정순덕은 맹삼순(정보민 분)과 정순구(허남준 분)에 이어 연분인 맹두리와 이시열, 그리고 도망친 조예진과 조예진의 연분인 윤부겸(최경훈 분)까지, 세 쌍의 혼인을 성공시킬 계획을 세웠다. 정순덕의 계획은 박씨부인이 손쓸 수 없도록 예정대로 세 쌍 모두 혼례를 치르는 것처럼 속여 신방까지 들어가는 것. 또한 개동이(방은정 분)가 조예진과 윤부겸을 데려오기 전까지 가짜 신랑과 신부로 가례를 치른 다음 신방에서 두 사람으로 바꿔치기한다는 것이었다.
심정우와 정순덕은 이시열과 정순구에게 행동 지침을 알리며 얼굴을 완벽하게 가릴 것을 신신당부하는 등 세 쌍의 혼례를 무사히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을 쏟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더욱이 심정우가 정순덕을 향해 "이 혼례가 끝나면... 나와 멀리 도망갑시다"라며 마음을 전하자, 정순덕이 "이 혼례를 잘 마치면 대감님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미소 지으면서 설렘을 유발했다.
그렇게 모두의 사활이 걸린 혼례가 시작됐고, 얼굴을 가린 신랑과 신부들이 맞절하는 순간, 신랑과 신부로 변신한 심정우와 정순덕은 서로를 목격한 후 놀랐다. 알고보니 박씨부인이 눈물을 멈추지 않는 삼월이 대신 정순덕을 가짜 신부로 내세웠고, 심정우는 못 하겠다는 오봉이로 인해 직접 가짜 신랑으로 나선 것. 그러나 개동이가 조예진과 윤부겸을 데려오지 못 한데다, 한중복을 빼돌렸던 김문건이 심정우가 가짜 신랑으로 나선 것을 알아채면서 상황이 난감해졌다.
'신방 엿보기'가 시작되자 정순덕과 심정우는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췄고, 이때 복희(이예주 분)는 병판댁 도령인 이시열의 신방을 가리키며 구경꾼들을 유도했다. 그리고 신방에 있던 이시열과 맹두리는 구경꾼들과 눈을 마주치며 혼례 사실을 공식화했다. 반면 김문건은 심정우가 신방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심정우를 왕실 모독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맹두리와 이시열, 맹삼순과 정순구의 신방을 급습하려는 행동으로, 가짜 신부 계획을 세웠던 박씨부인을 긴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이 혼례가 끝나면 제가 하자는 대로 한다는 약속 잊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한 후 "나는 부인을 이 집에 단 하루도 두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걱정 어린 진심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 순간, 신방의 문을 열려고 하는 김문건과 이를 막는 박씨부인의 소리가 들렸고, 놀란 정순덕이 "일단 도망가요. 여기서 이 꼴로 걸리면 우리 둘 다 끝장이에요"라며 도망치려는 찰나, 동시에 문이 벌컥 열리면서 심정우와 정순덕이 경악하는 '일촉즉발 충격 맞대면' 엔딩이 펼쳐져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혼례대첩'은 오는 25일 최종회(1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