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가운데)을 비롯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한국과 함께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들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했다. 앞서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공개했다. 일본이 28%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한국으로 우승확률 16%였다. 호주는 12%,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11%씩 기록했다. 이 5팀이 아시안컵 최대 우승후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우승후보 3순위' 호주는 B조 1차전에서 인도를 2-0으로 꺾었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호주는 상당히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인도전에서도 '22세' 조던 보스(베스테를로)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중동 강호' 이란도 1차전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4-1 대승을 따냈다.
숙전 일본도 1차전 베트남을 맞아 4-2로 이겼다. 전반 막판 1-2로 끌려가 벼랑 끝에 몰렸으나, 이후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대급 전력을 자랑한다. 대부분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팀을 구성했다. 베트남전에서도 유럽파들이 힘을 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으로 유명한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부상을 털어내고 팀에 합류,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39분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1분 뒤 아야세 우에다(페예노르트)의 쐐기골을 도왔다.
일본의 '쐐기골 주인공' 아야세 우에다는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베팅 업체 벳비터와 베트 365는 아시안컵 득점왕을 예상하는 항목을 내세우고 선수에 따라 배당률을 책정했다. 15일 기준,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가장 낮은 배당률 11/4를 기록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맞힐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대신 받는 돈이 적어진다.
그 다음으로 낮은 배당률이 아야세 우에다였다. 벳비터는 3, 베트365는 6을 주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우에다 아야세는 올 시즌 리그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냉정하게 주전 멤버가 아니다. 교체로만 13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해 9월 독일과 A매치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골을 넣어 득점왕을 향해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베트남전에서 활략한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아야세 우에다(오른쪽). /AFPBBNews=뉴스1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의 1차전 승률도 높은 편이 아니다. 35.7%(14전 5승8무1패)에 불과하다. 2점차 완승을 거둔 것도 1972년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직전 3대회 1차전에서는 모두 이겼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어려움이 있었다. 2011년 대회에서도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렀는데, 한국이 2-1로 힘겹게 이겼다. 2015년 대회 1차전 오만전 결과도 1-0 승리였다. 2019년 대회에서도 '약체' 필리핀을 맞아 졸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 3팀에 대한 분석은 지속적으로 해왔다. 3팀 경기를 스카우트를 파견해서 관전했고 이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며 "조별리그 3팀에 대한 숙제는 어느 정도 끝냈다. 큰 그림 안에서는 어떤 팀들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