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클린스만 日경기 직관→한일전 준비, 16강 빅매치 진짜 다가왔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  2024.01.24 23:08
일본 경기를 직관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경기를 직관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인도네시아 경기. /AFPBBNews=뉴스1 일본-인도네시아 경기.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16강 한일전을 준비했다. 일본 경기를 직관해 경기력을 체크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1위 이라크(3전 전승·승점 9)와 함께 다이렉트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16강에서 E조 1위와 만난다. E조 1위는 한국이 유력한 상황.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조 요르단이 바레인을 꺾지 못한다면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다. 16강에서부터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16강 한일전을 대비하기 위해 직접 일본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한국-말레이시아 경기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조별리그 이후의 상황을 준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이 곧바로 일본 경기를 직관한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은 전후반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 전반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계속해서 찬스를 놓쳤다. 일본은 후반 초반에 터진 우에다의 추가골 덕분에 여유를 찾았다. 이후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완승을 거뒀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우에다에게 가장 높은 평점 9.0을 부여했다.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아드)가 다소 부진했으나 측면 공격수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을 활용한 측면 공격이 매서웠다. 이날도 한 번 불이 붙자 일본은 거칠게 상대를 압박해나갔다. 일본의 공격을 틀어막는 것이 중요하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일본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다행히 한국은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현대)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는 포지션인 만큼 김진수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엉덩이 부상을 당한 한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도 팀 훈련에 돌아왔다. 빠르면 3차전부터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16강 한일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 등을 일찍 만나는 것을 피하는 것이냐'를 질문을 받고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피하고 싶은 팀이 하나도 없다. 한 경기, 한 경기를 볼 것이다. 내일 이을 말레이시아전이 가장 중요하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능력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말레이시아전에 집중하면서 승리할 자격이 있고, 조 1위로 진출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3차전 준비하는 대표팀. /사진=뉴시스 제공 3차전 준비하는 대표팀. /사진=뉴시스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