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사진=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화면 캡처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 유지혁(나인우 분), 박민환(이이경 분), 정수민(송하윤 분)의 관계가 변화를 맞이했다.
상견례 자리에서 박민환에게 이별 통보를 했던 강지원. 이후 강지원은 박민환과 회사 사무실에서 만나게 됐다. 박민환은 상견례를 망치고, 이별을 통보받고 파혼하게 된 상황에 분노하며 강지원에게 다가갔다. 강지원은 이런 박민환에게 따귀 세례를 안겼다. 한 대, 두 대, 세 대. 강지원은 거침없이 박민환의 뺨을 때렸다. 연속으로 뺨을 맞은 박민환은 화가 나 손을 들어올렸고, 이때 유지혁이 등장해 그의 손을 붙잡았다.
이어 강지원이 빨간색 속옷을 꺼내들어 박민환의 머리 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이건 누구거야. 네 차에서 나왔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환은 정수민과 차에서 벌였던 밀회를 떠올리면서 "너는 왜 남의 차를 함부로 뒤지고 지랄이야"라며 말했다. 강지원은 "어디서 바람난 새끼가 큰 소리야!"라고 소리치며 받아쳤다. 강지원의 통쾌한 반격이었다. 이 일로 박민환은 바람 핀 남자로 회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강지원에게 호되게 당했던 박민환은 정수민과 따로 만났다. 정수민은 박민환에게 "요즘엔 결혼했다가도 이혼하는 세상이야. 오빠는 오빠 마음을 따랐을 뿐이고. 그러니까 눈치보지마. 절대 흔들리면 안돼"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지금 네가 뭔가 착각하고 있나본데. 정수민, 넌 결혼상대가 아니야"라면서 "강지원은 한국대 출신에 모은 돈도 꽤 있고. 생활력도 엄청 강해. 근데 너? 너 뭐, 얼굴 반반한 거 말고 뭐 있냐? 뭐 있어?"라고 쏘아붙였다. 또 "우리 잔거. 인정할게 좋았어. 현실적으로 내가 20대도 아니고 미쳤냐, 너랑 결혼하게. 주제를 알아야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정수민은 박민환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또 이를 목격한 김경욱(김중희 분)이 박민환에게 달려들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박민환이 강지원을 두고 정수민과 바람을 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이에 강지원은 힘들어 했고, 애타게 강지원을 찾았고, 강지원은 정수민을 무시했다.
이후 강지원은 정수민이 꾸민 계략으로 앞서 불거졌던 알레르기 사건 피해자에게 뺨을 맞았다. 이는 정수민이 강지원의 이름을 도용해 해당 사건에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 강지원은 이번 일을 참지 않았다. 정수민이 꾸민 일임을 간파했고, 현장을 지나가던 정수민을 붙잡았다. 강지원은 정수민을 바닥에 패대기쳤고, 알레르기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정수민은 무릎 꿇고 사과하면서 "제가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서요. 나쁜년이라는 거 아는데, 이러다가는 진짜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라고 변명을 했다.
또한 정수민은 강지원의 손을 붙잡으면서 "지원아, 지원아 미안해. 그래도 나 용서해주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어 "나, 지금 너 없으면 안 돼"라면서 "지원아, 나 임신했어"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이 상황에 당혹스러워 했다. 이후 강지원은 양주란(공민정 분), 유희연(최규리 분)과 백은호(이기광 분)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함께 가 이야기를 나눴다. 강지원은 '박민환은 무정자증일 텐데'라고 속으로 말했다. 정수민의 임신이 거짓이라는 암시였다.
강지원과 유지혁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강지원은 동창 백은호를 만났다. 강지원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백은호에게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유지혁과 만나게 된 강지원은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유지혁의 집에 가게 됐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백은호를 만나 했던 말을 전했다. 이에 유지혁은 "들었어요. 나 거기 오래 서 있었거든. 왜 거절했어요. 괜찮은 사람이던데"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좋아했고. 근데, 내 마음이 다르더라고요"라면서 "제가 전에 솔직하게 해달라는 말 기억해요?"라면서 "전 단 한번도 제 마음에 솔직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 이번에 솔직해져 볼래요. 은호랑 있을 때, 자꾸 다른 사람이 생각났어요. 내가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몰랐던 사람. 아마 지금도 모르는 게 훨씬 많은 사람. 그치만, 나만 알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나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서 유지혁에게 입맞춤을 했다.
유지혁은 입맞춤 후 돌아서는 강지원을 잡았고, 키스를 했다. 그간 선을 넘지 않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 순간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박민환은 정수민을 찾아갔다. 앞서 유지혁이 박민환의 빚 상황을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강지원에게서 떨어지게 하려고 일을 꾸몄다. 이 일로 박민환은 빚을 해결하려고 했고, 그 끝이 정수민과 결혼이었다. 박민환은 강지원 대신 정수민을 이용해 자신의 빚을 청산하려는 심산이었다. 이에 박민환은 정숨니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박민환은 강지원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했던 말을 조금만 바꿨다.
이후 정수민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임신이 표시된 임신 테스트기, 초음파 사진을 산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강지원에게 했던 임신이 거짓임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위기를 모면하고자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또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랑 박민환, 신부 정수민'이란 문구가 담긴 청첩장이 공개됐다. 또 웨딩드레스를 입은 정수민의 모습도 있었다. 이와 함께 정수민이 "강지원 것이었던 남자, 가족 전부 다 이제 내거야"라고 했다. 박민환과 정수민의 결혼식장에 강지원은 유지혁과 함께 나타났다. 이어 강지원의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라는 말에서 그가 바랐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이뤄짐을 예상케 했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사진=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화면 캡처
강지원과 유지혁이 멜로 관계로 전환되고, 박민환과 정수민이 결혼을 하게 됐다. 관계가 변화된 가운데,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지 궁금증을 한층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