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타지키스탄전 선제 결승골 후 요르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요르단은 2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타지키스탄에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은 첫 아시안컵 도전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87위 요르단은 첫 4강 진출팀이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4강 진출 시 요르단과 맞붙는다.
전반전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타지키스탄이 잡았다. 전반 15분 에흐손 판샨베(이스티크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요르단도 만만찮았다.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를 앞세워 타지키스탄 수비를 공략했다. 알 타마리는 홀로 수비수 두세 명을 상대하는 등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8강 경기. /AFPBBNews=뉴스1
전반전 막바지에는 요르단이 타지키스탄을 몰아쳤다.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9분 타지키스탄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셰르보니 마바초에프(이스티크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오른발로 깎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요르단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일격을 가할 뻔했다.
타지키스탄과 요르단 경기. /AFPBBNews=뉴스1
타지키스탄은 실점 후 공격 일변도로 나왔다. 후반 35분에는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타지키스탄은 8강에서 떨어졌다. 요르단은 사상 첫 4강 진출 역사를 썼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1년 대회 8강이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긴 요르단은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3일 오전 12시 30분 호주와 8강에서 승리 시 요르단과 재대결을 펼친다.
요르단과 타지키스탄 경기.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