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머플러를 든 제시 린가드. /사진=FC서울 제공
서울은 8일 "K리그 사상 최고 '네임 밸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K리그 흥행과 축구 발전을 위해 임팩트 있는 영입을 꾸준하게 시도했다"며 "린가드와 구단의 미래지향적 비전과 목적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영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린가드의 합류는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과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마케팅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린가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떠날 예정이다.
이로써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 중 하나가 한국에서 뛰게 됐다. 린가드는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7살 때 맨유 유스에 입단해 성장한 그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임대 세 시즌을 제외하고 맨유에서 통산 232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골을 넣을 때마다 화려한 춤 사위와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FC서울은 8일 제시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사진=FC서울 제공
구단은 이어 "린가드 역시 프로 첫 해외 무대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며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리딩 구단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 및 감각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다짐으로 이번 이적을 결심했다"며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