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현지 스태프까지 챙겼다' 추신수가 보여준 리더의 품격, SSG 후배들도 반했다 "선배님처럼 베풀고 싶다"

김동윤 기자  |  2024.02.12 15:43
추신수(검은 옷)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검은 옷)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검은 옷)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검은 옷)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새 주장 추신수(42)가 미국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단뿐 아니라 150명의 현지 스태프까지 특별히 챙기면서 리더의 품격을 보여줬다.


SSG는 "추신수가 현지 기준 2월 11일에 스프링캠프 선수단 및 관계자를 위해 미국 대표 멕시코 요리 전문점에서 300만 원 상당의 특식을 직접 준비했다"고 12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는 1일부터 SSG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7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9명, 포수 4명, 내야수 11명, 외야수 7명을 포함한 선수단 41명이 합류해 총 58명이 참여하고 있다.

추신수는 함께 동고동락하는 후배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위해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차 캠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휴식일 전날 점심 특식을 마련한 것. 눈에 띄는 건 그가 챙긴 것이 SSG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추신수는 선수단의 훈련을 도와주는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 150명에게도 같은 특식을 전달했다. 마이크란 이름의 현지 스태프는 "우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준 SSG 랜더스와 추신수의 마음에 고맙다.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SSG 랜더스와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추신수는 "선수들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준비해 주시는 코치, 프런트, 현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같은 SSG랜더스의 가족으로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다"며 "오늘(12일)로 스프링캠프 3번째 턴이 종료되면서 벌써 캠프의 절반이 지났다. 이번 캠프는 시작부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들 수도 있는 시점에 잘 먹고 남은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가 추신수가 마련한 특식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가 추신수가 마련한 특식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가 추신수가 마련한 특식을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가 추신수가 마련한 특식을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선수단뿐 아니라 SSG 구단과 관련한 모든 사람에게 추신수의 시선이 닿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시즌을 앞두고 SSG를 통해 전격적으로 한국 무대 복귀를 선언한 추신수는 지난 3년간 타의모범이 됐다. 야구장 내에서는 매 경기 가장 먼저 훈련에 나서는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모범이 됐다. 그렇게 마련된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SSG 2년 차에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과 신생 SSG로서 창단 첫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우승 후 2023년 새해에는 버스 운전원, 라커룸, 세탁, 청소, 선수단 식당,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훈련 보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 지원에 힘써준 구단 관계자 55명에게 총 5000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로 전달해 화제가 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잠실야구장 라커룸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해 끝내 바꿔내면서 KBO리그에 경종을 울렸다. 또한 유소년 및 사회취약층 등을 위해 3년간 24억 원 이상의 기부를 진행하는 선행으로 귀감이 됐다.

그런 추신수였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SSG에 부임한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에게 주장의 자리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추신수는 주장직을 수락함과 동시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7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연봉을 최저 수준인 3000만 원으로 받고 이마저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구단에 제의해 야구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SSG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SSG 스프링캠프에서 특식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는 올해 초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생각은 2021시즌 끝나고 했었다. 하지만 SSG에서 1년간 뛰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구단의 방향성을 비롯해 한국 야구에 내가 할 일이 있다 생각했고, 선수들도 후배라기보단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동생처럼 느껴졌다"며 "떠날 때 아쉬움보다는 구단과 소통을 잘해서 같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 연봉 문제에서는 전혀 고민 안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했고 올해 연봉을 안 받고 뛴다는 것이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대선배의 솔선수범과 자신들을 향한 마음에 SSG 후배들도 반했다. 2023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에 새로이 합류한 박대온은 "팀의 리더로 훈련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추신수 선배님께 감사하다. 베테랑임에도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자비로 선수단을 지원해주시는 점이 존경스럽다. 나도 고참이 되면 선배님처럼 베풀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포수 조형우 역시 "맛있는 음식 준비해 주신 추신수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을 위해 마음 써주신 만큼, 잘 먹고 충분히 휴식해 남은 캠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SSG 선수단이 먹은 특식.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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